매크로 노트 & 투자 아이디어/채권 87

한국 국채 지표-비지표 스프레드 추이

국채 지표-비지표(On The Run - Off The Run) 스프레드는 기관 채권 투자자들에게 기초적이면서도 유서깊은 관찰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지표물이 비지표물 대비 유동성이 좋아 더 비싸다고 한다.(금리가 낮다) 이로 인해 채권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한 시기 (금융위기, 금리 급등으로 인한 약세장 등)에는 비지표물이 상대약세를 보인다. 그러나 한국 국채 대상으로 추이를 실제로 보니 비지표물이 더 비싼 시기가 상당히 많다. 그 이유에 대해 추정해보자면 0.일반적으로 우상향하는 일드 커브의 경우 당연히 만기가 짧은 비지표물 금리가 낮다. 이 이유가 가장 크지 싶다. 1.선물 저평가 시 현선 차익 포지션에 따른 바스켓물 대차 매도 2.국고채 바이백, 교환, 입찰등의 수급 이슈가 산발적인 이벤트로 작용 *..

2023.11.21

채권에서의 모멘텀 / 밸류에이션 접근

2023.11(이전 글을 지우고 새로 쓴다) -주식에서의 모멘텀 전략은 잘 알려져있는 반면, 채권에 대해서는 모멘텀 전략을 명시적으로 쓰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모든 금융자산 가격에는 어느 정도의 모멘텀 현상이 나타나며, 채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Asness, "Value and momentum everywhere", 2013) -투자시계에 따라서 채권가격의 모멘텀은 조금씩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 1.채권가격의 장기 모멘텀은 가격 동인인 GIP의 모멘텀을 추종한다. GIP: Growth 성장률, Inflation:인플레이션, Polciy정책 예를 들어 2020~2023년의 미국 금리 움직임은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의 상승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와 예상이 ..

2023.11.20

미 재무부 국채 바이백(buyback, 조기상환)

미 국채 바이백은 재무부에서 시행하는 정책으로, 여러 동기가 있지만 일차적으로 국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실행한다. 국채 비지표물은 유동성이 떨어지므로, 재무부에서 비지표물을 사주고 유동성이 좋은 지표물을 파는 형식으로 국채 바이백이 진행된다. 금융위기 상황에서는 유동성이 낮은 비지표물의 지표물 대비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므로, 이에 따라 비지표물 long-지표물 short하고 있는 일부 기관들이 파산할 수 있다. (i.e)LTCM, 코로나 ) 국채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사전적으로/ 혹은 동행적으로 바이백을 시행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비지표물의 높은 금리를 끌어 내려 이자부담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표물을 팔 경우 지표물 금리는 올라가서 사실 net으로는 얼마나 이자부담이 감소하..

2023.10.29

국채발행계획에 대한 의문

관련글: 금융 자산의 수요와 공급에 관한 노트 미국이든 한국이든 국채 발행은 기재부( 미국은 재무부)에서 결정한다. 국채발행계획이 나올 때, 이걸 어떻게 다뤄야 할지 감이 잘 안잡힌다. 1. 국채 발행에 대한 손쉬운 시장 컨센서스가 없다. -많은 경제지표는 어떤 방식으로든 예상치가 있어 지표가 발표되면 예상 하회/상회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국채 발행량에 대해서는 구체화된 시장 컨센서스가 없다. 물론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대략의 얼개는 그리긴 하지만, 당초 발행되는 국채들의 만기구간도 많아 하나의 지표에 대한 컨센서스보다 의견이 모이기 어렵다. 2.기재부에서 국채 발행량을 결정하는 과정은 예상 금융 시장 수요를 반영하여 이뤄진다. -우선적으로는 정부의 국채 필요량에 따라 국채 발행 총량이 결정되..

2023.10.27

헤지펀드의 미국채 선물 숏과 현선차익거래 (2023.08)

https://www.federalreserve.gov/econres/notes/feds-notes/recent-developments-in-hedge-funds-treasury-futures-and-repo-positions-20230830.html 요즘에도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투기적 미국채 숏을 보고 숏이 정점에 달했다, 부정적인 포지션이 커졌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게 보인다. 하지만 투기적포지션의 미국채 선물숏 단순히 있는 그대로 숏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헤지펀드들의 현선 차익거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미국채선물을 short / 미국채 현물을 long하고, 보유 미국채 현물을 담보로 레포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cash-futures basis trade일 수 있다. 물론 이..

2023.10.26

미국채 입찰 관련

2023.09.29 내용추가 미국채 입찰을 평가하는 척도는 4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1.높은 indirects 물량 / 낮은 PD 물량 2.높은 bid to cover ratio 3.입찰 금리가 When Isuued(WI) 금리보다 낮음 (*WI금리: 옥션 직전의 기대 금리) 4.입찰 이후 시장 반응 : 강해질 수록 좋음 미국채 입찰 전후 금리나 시장반응까지 체크하긴 품이 너무 많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입찰 결과는 중장기 시계에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일, 주 단위 시계에서는 의미가 있을 수도 있겠다. 2023.5 작성 https://www.itcmarkets.com/us-treasuries-reading-auction-results/ 미국채 입찰 관련 잘 정리된 글을 발췌하고, 그..

2023.09.29

미국채 베어스티프닝 개요

베어스티프닝(bear steepening)은 시장 금리 전반이 상승하는 가운데(bear) 장기금리가 단기금리 대비 약세를 보인다는 말이다.(steepening) 경기 확장기에는 베어플랫, 경기 침체 및 둔화기에는 불 스팁이 중장기적으로(수 년) 나타난다. 그에 반해 베어스티프닝은 간헐적인 이벤트에 가까우며 수 개월 정도 지속된다. 베어스티프닝 나타나는 케이스는 세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1.경기 반등 내지는 확장기 -장기 인플레이션이나 성장률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는데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성장률 상승이 예상될 때 베어스티프닝이 나타난다. -최근의 사례로는 2020~2021년에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제로 금리가 지속되었지만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이 크게 상승하며 베어스티프닝이 나타났다. 당시에는..

2023.09.10

이자율과 소비에 대한 간단한 생각

경제 사이클이 소비 위주로 돌아간다고 할 때, 주요 정책 변수인 이자율이 소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거칠게 생각나는 대로 사견을 적어본다. 1.이자율 상승은 기업 투자를 줄인다. 경제학에서는 기업투자가 실질 이자율에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 즉 기업은 인플레이션을 벌고 명목 이자율을 지불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의 미국 경제에서 이자율 상승이 기업 투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호하다. 기업 투자는 이자율보다는 수요에 의해 견인되는 것일 수 있다. 또한 한 발 더 나아가 기업투자 감소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다소 모호하다. 경제 생산력 위축에 따라 소비가 감소하겠지만 경로가 길다. 1-2.기업 및 가계 대출이 감소한다. 가계는 보통 부동산, 자동차와 같..

2023.09.09

임금, 개인소득, 소비자지출

https://www.bea.gov/data/gdp/gross-domestic-product 에서 Full release & Table 문서 많은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이 노동시장과 임금에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아주 상식적인 이유인데, 경제의 소비의 근거가 되는 가처분 소득이 절반 이상 임금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나머지 항목들도 중요하긴 하나 분석의 효용이 떨어지는 감이 있다. 1.개인 소득 = 노동자 보상 (임금 등) + proprietors'income(사업주 소득) + 임대 수입 + 자산수입( 이자 + 배당) + 이전 수입 2.가처분 소득 = 개인소득 - 사회보장기여분 - 세수

2023.09.04

채권 단기물이 장기물보다 비싸다, 금리 인하기의 장기물 수요

대부분의 기관들은 아마 운용자금의 듀레이션 밴드를 일정 수준 내에서 유지해야할 것으로 추정한다. 때문에 듀레이션 밴드를 유지하며 단기물 비중을 늘리려면 장기물을 늘릴 때보다 더 많은 현금이 필요하다. 단기물이 장기물보다 비싸다는 것을 투입 비용의 관점에서 이해해볼 수 있다. 동일한 맥락에서 현물 스티프닝 커브 포지션을 잡는 것이 약간의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선물은 동일 듀레이션을 확보하기 위한 현금이 현물 대비 훨씬 적다. 때문에 불 스티프닝 시기에는 선물 고평가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2023.08.25 조금 더 생각을 확장시켜보자. 금리 인하기에는 통상적으로 불 스티프닝이 나타난다. 그러나 기관들은 대체로 현/선물 편입비율 제약을 받기 때문에, 채권 강세장 예상에 듀레이션을 확대하고 싶어도 단..

2023.08.25

3/10년 스프레드 추세trend 노트

관련 글 :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일드커브 노트 (2023.06.17) 요즘 들어 금리 커브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 단편적이지만 기록해둔다. -커브 기울기( 만기구간 금리차)의 추세가 금리 자체보다 좀 더 추세trend를 보인다는 인식이 있다. 1. 만기간 스프레드가 현물 금리 레벨보다 더 추세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지 -ex) ACF도 확인하는 수단이긴 한데, 큰 의미는 없지 싶다. 2.스프레드 추세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볼 수 있다. -추세 추종전략 사용 ex) 단순 MA크로스오버, ROC -단순 국고 3년, 10년 베팅보다 좀 더 우월한 점이 있을까? 꼭 스프레드 포지션을 만드는 것보다 3,10년 구간 중에 매력도 높은걸 선택하는게 나을 수도 있지 않을가? 전략을 쓸 때 수익 변..

2023.07.30

커브 전략 백테스팅 구상

모든 채권을 다루는 기관들은 나름의 커브 전략을 쓰고 있다. 버터플라이, 3/10, 지표-비지표 트레이딩은 아주 일반적으로 쓰이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의 역사적 성과를 좀 더 살펴보고 싶다. 구체적으로는 트레이드 빈도, 실현수익을 구체화하고 싶다. 1.듀레이션 중립 포트폴리오를 기본으로 2. 2개 내지는 3개 이상 구간의 롱숏 조합을 형성하고 3.조합별 투자시계별 사전 기대수익과 실현 수익을 구한다. 머릿속으로는 구상하고 있지만, 구체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롱숏 조합을 만들 때, 3/10이나 10/30년처럼 만기 차이가 많이나는 조합들과, 3/4, 4/5, 7/10년처럼 차이가 적은 조합들은 속성이 다르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3/10년은 흔히 말하듯 경기 베팅이 들어가있고, 만기 차이 적..

2023.07.29

고금리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을까 (린 알덴 Lyn Alden, 2023.06)

https://www.lynalden.com/inflation-vs-interest-rates/ 관련 글: 현대의 신용창조 (앞 부분은 중략) 더보기 CPI 상승은 1)화폐 공급량 증가 2) 생산성 및 자원 풍부함(abundance)의 중대한 변화의 조합에 달라진다. -빠른 은행 대출 혹은 막대한 화폐화된 재정 적자(monetized fiscal deficits -> 빠른 화폐 공급 증가)는 인플레이션 환경을 조성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재정 긴축, 민간 섹터 디레버리징 사건(->화폐 공급량 축소)은 디스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환경을 조성하는 경향이 있다. -기술 진보 정체, 사회 기능 장애(societal dysfunction), 효율성 대신 견고함의 욕구, 전쟁, 부족한 자원은 공급 제약에 따라 인..

2023.07.27

일드커브의 이해 발췌요약(on work)

생각나는 대로 요약하고, 세부적인 건 나중에 다시 읽으면서 추가하려 한다. 수식 파트는 넣기 번거롭다. 수익률 곡선에 영향을 주는 것 1.레벨 2.기울기 3.컨벡시티 선도금리 1.(1-2년) 선도 금리= 2년 스팟과 1년 스팟의 breakeven rate 다시 말해 1년 스팟을 투자,이후 1년 뒤 1년 스팟에 재투자할 때 수익률과 2년 스팟을 2년 투자할 때 수익률을 동일하게 하는 금리 만약 1년 스팟이 1년뒤 선도금리까지 오르지 않으면 2년 스팟의 실현 수익률이 우수함 2.만약 기간구조가 1년뒤에도 동일하다 :(무이표채에 한정할 때?) 포워드 = 롤링 수익률 3.만약 포워드 금리가 다 현실화된다 :실현 HPR(holding period return)은 전 만기 구간이 동일해짐. 앞서 말한것처럼 포워드 ..

202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