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채권을 다루는 기관들은 나름의 커브 전략을 쓰고 있다. 버터플라이, 3/10, 지표-비지표 트레이딩은 아주 일반적으로 쓰이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의 역사적 성과를 좀 더 살펴보고 싶다. 구체적으로는 트레이드 빈도, 실현수익을 구체화하고 싶다.
1.듀레이션 중립 포트폴리오를 기본으로
2. 2개 내지는 3개 이상 구간의 롱숏 조합을 형성하고
3.조합별 투자시계별 사전 기대수익과 실현 수익을 구한다.
머릿속으로는 구상하고 있지만, 구체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롱숏 조합을 만들 때, 3/10이나 10/30년처럼 만기 차이가 많이나는 조합들과, 3/4, 4/5, 7/10년처럼 차이가 적은 조합들은 속성이 다르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3/10년은 흔히 말하듯 경기 베팅이 들어가있고, 만기 차이 적은 조합들은 유동성에 대한 베팅이 들어가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전략의 핵심요소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기대수익률이 '튀어나온' 만기구간을 어떤 기준으로 분별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하나의 기간 구조에 대해서는 눈으로 판별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정량적인 기준으로 판별해내는 방식은 어떻게 해야할까. 가령 4/5/10년 포워드는 동일하고 7년만 튀어있을 수도 있다면? 3/5년은 동일하고 4년만 튀어있다면? 전체적인 우상향 커브 속에 7년이 10년보다 높다면?
그 다음 문제는 실현 수익을 계산하는 작업이다. 데이터 표본이 적다면 일일이 계산하면 되지만, 데이터가 많아지면 기대수익/실현 수익을 구하기위해 상당한 노가다가 필요하다. 기대수익을 구하고 싶은 채권과 잔존만기 차이가 나는 채권을 매칭하는 작업이 까다롭다. 보간도 해야할 상황도 많을 것이다.
투자 시계는 기본적으로 1,2,3,6,12개월 등의 중장기 월단위로 보려한다. 한편으로는 좀 더 짧은 시계로 테스트하며 회전율이 높은 전략을 찾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차후의 일로 두려한다.
나아가서는 한국 뿐만 아니라 G7국가 국채 전부 돌려보고는 싶다.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다.
2023.09.30
포워드 금리가 기대수익률과 이론적으로는 동일하기는 한데, 문제는 이표채 현물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는 것이다. 포워드 도출은 스팟 금리를 기반으로 이뤄지다보니 어쩔 수가 없다. 모든 이표채를 제로쿠폰으로 쪼개는 작업을 별도로 해야하는데, 거기까지 하기엔 당장 손이 안간다.
또 채권평가사에서 제공하는 스팟,포워드는 교과서에서 간단하게 설명해놓은 부트스트래핑 방식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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