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 변동으로 그동안 마켓 전반에 대해 주의깊게 볼 여유가 없었다. 와중에 지난주 금요일 비농업 하회 쇼크로 리세션 공포가 급작스럽게 생겼다. 미국 2년은 20bp 넘게 빠지고 오늘도 더 빠지고 있고, 니케이는 하루 -1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오랜만에 사이드카가 걸렸다. 리세션 공포야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것이고 낯설지 않은 센티먼트인데, 이런 광범위한 시장 쇼크는 다소 의아하다. 아마 왜 이정도 반응이 나왔는지 정확히 아는 것은 현 시점에서는 어려워 보인다. 피상적으로 후보를 꼽아보자면 엔케리트레이드 청산, 지정학 리스크, 높아진 주식 밸류에이션, 그리고 (뭐든 의뭉스러운 상황에 갖다붙이기 좋은) 프로그램 매매 등등이 있지 싶다. 이래저래 수급과 포지션이 꼬여있던게 다 풀리면서 야단이 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