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기관들은 아마 운용자금의 듀레이션 밴드를 일정 수준 내에서 유지해야할 것으로 추정한다.
때문에 듀레이션 밴드를 유지하며 단기물 비중을 늘리려면 장기물을 늘릴 때보다 더 많은 현금이 필요하다. 단기물이 장기물보다 비싸다는 것을 투입 비용의 관점에서 이해해볼 수 있다.
동일한 맥락에서 현물 스티프닝 커브 포지션을 잡는 것이 약간의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선물은 동일 듀레이션을 확보하기 위한 현금이 현물 대비 훨씬 적다. 때문에 불 스티프닝 시기에는 선물 고평가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2023.08.25
조금 더 생각을 확장시켜보자. 금리 인하기에는 통상적으로 불 스티프닝이 나타난다. 그러나 기관들은 대체로 현/선물 편입비율 제약을 받기 때문에, 채권 강세장 예상에 듀레이션을 확대하고 싶어도 단기물만 가지고는 듀레이션을 충분히 확대하기가 어렵다. 즉 듀레이션 측면과 커브 측면의 수요가 엇갈린다. 이에 따라 장기물 수요도 어느 정도 나타나게 되며 스티프닝 속도와 강도를 어느 정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매크로 노트 & 투자 아이디어 > 채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자율과 소비에 대한 간단한 생각 (0) | 2023.09.09 |
---|---|
임금, 개인소득, 소비자지출 (0) | 2023.09.04 |
3/10년 스프레드 추세trend 노트 (0) | 2023.07.30 |
커브 전략 백테스팅 구상 (0) | 2023.07.29 |
고금리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을까 (린 알덴 Lyn Alden, 2023.06) (0) | 2023.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