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노트 & 투자 아이디어/기타 7

금융 자산의 수요와 공급에 관한 개인 노트 (2023.06.18)

금융 자산에서의 수요와 공급 분석은 항상 모호한 구석이 있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을 나열해본다. 단기 트레이딩 관점의 수급은 논외로 하더라도, 중장기적인 상품 수요 공급 분석 역시 투자에 직접 적용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게 느껴진다. (오히려 중장기 분석이 더 어렵지 않을까.) 하나의 일화로, GFC 때도 원유 실수요(기준은 EIA에서 내는 자료였던 것 같다)는 일정하게 유지되었지만 원유 선물 가격은 급락했다. 공급 역시 크게 변하는 요인은 없었다고 한다. 경제학을 배우면서 1학년 때 들었던 막연한 의문이 있다. 그 의문은 바로 어떤 교과서에서도 실제 수요와 공급 곡선 사례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사실 '실제' 수요 및 공급 곡선을 도출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우며, 어쩌면 교과서에..

2023.06.19

부채한도 관련: 미국 CDS (짐 비앙코, 2023.04.26), 이코노미스트 기사 (2023.05.10)

https://twitter.com/biancoresearch/status/1651005327024717826?s=20 *미국 CDS 시장의 한계점에 대한 글로 보인다. 요즘 부채한도 이슈에 따라 CDS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CDS시장은 120억달러로 미 재무부 채무가 23조달러인 점을 생각하면 작은 시장이다. 또한 미국 정부의 파산은 엄밀하게 정의된 적이 없으며, CDS가 등장한 이후 미국 정부가 파산한 사례도 없다. 오직 소수의 딜러만이 CDS 마켓 메이킹을 한다. 은행은 CDS 큰손인데, 규제적인 이유로 그러하다. 듀레이션 미스매치나 기술적 디폴트 상태를 걱정하는 규제 입안자들은 은행이 어떻게든 헤지하기를 원하고, 그래서 은행은 1년 만기 CDS를 사도록 압박받는다. 미국 정부의 파산은 자동적으로 ..

2023.04.26

장기 하락 베팅에 인버스 ETF는 좋지않다: TQQQ같은 인버스 ETF와 선물 숏 비교

많은 사람들이 주식 하락 베팅을 하면서 주식 인버스 ETF를 사고는 한다. 그러나 인버스 ETF보다 선물, 옵션을 해서 하락 베팅 포지션을 형성하는 쪽이 더 낫다.특히 장기투자 목적이면 음의 복리 때문에 선물 short하는게 훨씬 낫다. 선물 숏에는 음의 복리가 없어 장기보유해도 문제없다. 그러나 인버스ETF는 기초자산 가격이 아닌 가격 변동률을 추종하기 때문에 음의 복리가 발생한다. 투자 시계가 수 주, 수 개월 이상이 되면 음의 복리 효과는 무시하기 어렵다. 인버스 /레버리지 ETF 장기 투자는 체계적으로 돈을 갖다 버리는 행동이다. (*정확히는 인버스, 레버리지 추종 구조에 따라 다르긴 하다.) 보통은 선물 대비 인버스/레버리지 ETF가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인버스/레버리지 ETF를 선호한다. 선물..

2022.12.23

비트코인 매도(Short)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그동안 무지했으나, 현재처럼 강력한 금리 인상 시그널이 지속되고 유동성이 줄어드는 시기에 가장 투자하기 좋은 것은 암호화폐 매도 포지션이라는 생각이 든다.QT와 함께 지준금이 줄면서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가장 위험한 자산부터 조정을 받을 것이다. 2022년 이후 비트코인은 이미 고점대비 60%이상 하락했지만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전히 통화정책은 갈 길이 멀고, 경기침체는 아직 오지도 않았다. 버블이 터지기 전에는 끝을 알 수 없으나, 지금은 명확한 추락의 한 가운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루나 사태 이후의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의심과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될 것이다. 투자심리에 따른 변동성이 워낙 높아 전망치는 다소 무의미하나 내년 1분기까지 5,000~..

202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