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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위해 경기를 희생할 수 있는가: 랜디 퀄스 일화

연준 전 부의장인 랜디 퀄스는 인플레이션을 위해 실업률 상승을 감내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다음 일화로 답했다. 랜디 퀄스는 연준에서 일할 때, 사무실의 비상버튼을 실수로 종종 누르곤 했다. 그 버튼을 누르면 SWAT팀이 달려오는데, 어느날은 새로운 경비가 와서 랜디는 '미안하다, 가끔 그 버튼을 누른다'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그 경비는 방안에 미술품에 관심을 보였다. 방안에는 아서번스가 그린 그림이 있었다. 퀄스는 경비에게 저건 아서 번스가 그린 그림이고, 아서번스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줬다. 그러자 경비는 "세상에, 그 사람은 인플레이션이 막장이 되도록 둔 사람인데" 라고 답했다. 연준에 소속된 모든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을 제어하지 못한 사람은 50년이 지나도 회자될 정도로 가장 큰 죄인 취급을 받는 ..

2022.08.22

2022.08 코스피 & 국채 3선 투자 구상

코스피 저가 매수의 적기를 조금씩 생각해두려 한다. 우선 3선 매수부터 하고, 그 다음 기회를 봐서 코스피를 살 것이다. 3선은 현물 금리3.75 안팎에서 들어가려 한다. 환율 상승 공포와 외인 순매도가 쌓이며 오버슈팅하는 구간이 있을 것 같다. 물론 원하는 레인지가 오지 않을 확률도 높다. 만약 이 정도 레인지가 오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은 하지않을 것이다. 한국 최종 금리 수준을 3.25~3.50 정도로 가정해도 마음이 편한 구간에 들어가려 한다. 1.강환국씨가 말한것처럼 환율 1250 아래로 떨어질때 2.미 주택 판매가 회복될 때 : 유력해보인다. *주가가 수출에 선행하는 것으로 보여, 수출로는 의미가 없을 것같다. *미국 소매 판매도 애매하다. 8.29 반도체 수출 사이클도 좀 더 리서치..

2022.08.19

2022.08 연준 금리 방향 점검

인플레이션 자생력 -5%를 넘은 인플레이션은 자생력을 가진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채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아직은 기대인플레이션이 꺾였다고 말하기 어려운 구간이다. -높아진 기대인플레이션은 명목임금을 높인다. -자생력을 가진 인플레이션은 보통 인플레이션 이상의 기준금리 레벨로만 억제가 가능하다고 말을 한다. -현재 기대인플레이션은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지만, 아직 절대적 수치가 높다. 떨어진 이유도 에너지, 음식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에너지, 농산품 가격이 앞으로 변화가 없다면 기대 인플레는 유지될 수 있다. -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가장 의식하고 있다. -명목 임금은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명목임금은 경직적이다. 물론 경기침체가 오면 결국엔 실업률도 올라..

2022.08.18

미국 주택 시장의 이해 (on work)

미국 주택 시장은 경기에 선행한다. 주택 시장 사이클이 바로 Business cycle이다. 주택 산업은 GDP의 4~6%를 차지하며 , 주거 관련 서비스업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GDP 지분을 많이 차지한다. 주택은 그 자체로 단가가 높은 상품 (주거용 투자)이며 동시에 인테리어 용품, 가전제품 소비도 유발한다. 주택 산업은 일종의 전방산업 역할을 한다. 주택은 담보물로 쓰이며 금융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인다. 주택 가격의 상승은 대출 한도를 높여준다는 말이 있다. 주택은 부의 효과를 통해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자율에 별 반응이 없는 일반적인 내구재 수요와 달리, 주택은 이자율(모기지 금리)이 낮아지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다. 주택 수요는 하방이 단단하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주택 수요를 보..

2022.08.17

2022.8.16 나스닥 방향 점검

-2년 금리 & 10년물 금리는 오르는데 나스닥은 상승 추세 지속 -경기 지표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침체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판단함.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31 NAHB 주택시장 지수 예상하회, 지속적 하락. 주택 시장은 경기의 강력한 선행지표다. ISM 제조업 지수 하락추세, 응답자들 멘트에 4분기에는 경기 둔화 기대가 늘고 있음. 미국 기업들 감원 소식이 조금씩 증가 중국 레포 금리 깜작 인하 : 중국 부동산 리스크 가시화 (FX나 금리 차원에서 효과는 잘 모르겠음) -다음 분기 기업 어닝은 절대적 수치로 악화되어 있을 것이나, 어닝 악화가 현재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기 어려움 -현재 주식은 채권처럼 움직이고 있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지만, 결국에는 ..

2022.08.17

NAHB 주택시장 지수

NAHB(전미주택건설협회) 주택시장 지수는 미국 주택 시장 관련 지표중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지표다. 주택 건설업자를 비롯한 주택 산업 관련 일에 종사하는 회원들을 상대로 1. 현재 단독 주택 판매 2. 향후 6개월 기대되는 단독주택 판매 3. 장래 고객 유입량( Traffic of Prospective Buyers) 항목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시행하여 계절조정된 지수를 도출한다. 50이상이면 주택 판매 호조 (주택 경기 호조)로 간주된다. NAHB 지수는 주택 착공 시작(New Single-Family Starts)에 선행한다. 대개의 주택 지표가 그렇듯 NAHB 지수는 경기 및 주가에 선행성은 있지만 시차가 상당히 길게 나타날 수 있다.

2022.08.16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31 기록

잘 주목하는 지표는 아니지만 엠파이어스테이트 8월 제조업지수가 -31.3 으로 굉장히 큰 낙폭을 보였다. 주식 시장은 당장은 큰 반응은 없다. 채권 시장은 즉각 반영하여 금리가 조금 낮아졌다. 일반 사업여건 악화가 크게 나타났고 신규주문도 많이 감소했다. 노동시간 감소/ 지불, 수취 가격 하락 등이 나타났다. 일차원적으로는 경기침체 기대가 늘어나고 공급망 병목은 완화될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2022.08.16

QE를 하는데 상업은행이 채권을 사는 이유

QE에 대한 민간은행의 반응이 정확히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관련하여 깔끔하게 풀어주는 자료를 알게되었다. 이하 내용은 MacroAlf의 트윗 내용 발췌 요약한 것이다. -QE는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확장시키지만(중앙은행 자산: 채권 증가, 부채: 지급준비금 증가), 민간은행의 대차대조표는 확장되지 않는다. -대신 민간은행의 대차대조표 구성은 변화한다. 자산으로 들고 있던 채권이 지급준비금으로 바뀐다. 여기까지는 알던 내용이다. 이제부터 은행의 채권 보유 관점에 대해 생각해보자. 은행은 왜 채권을 자산으로 보유할까? 1)입법자들이 채권을 보유하도록 인센티브를 줌 2) 채권 자산으로써의 매력: 이자도 주고, 유동성도 있으며, 담보로도 쓸 수 있음 3)헤지 목적: 부채 쪽의 듀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하여 자산..

2022.08.15

연준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어떻게 볼까? Fed watch tool

CME Fed watch tool은 시장이 연준 기준금리가 얼마나 인상될 것으로 베팅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좀 더 디테일하게는 연준 금리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계산을 한다고 한다. 정확한 방법론은 링크 참조. 위 사진에서 현재 연준 금리 범위는 225~250bp. (연준 금리는 한국과 달리 범위로 주어진다.) 50bp 인상인 275~300 bp는 32.5%로, 75bp 인상인 300~325bp는 67.5%로 계산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옆에 탭에 보면 probabilities 항목이 있다. 확인해보면 미래 FOMC 시기별로 확률을 확인할 수 있다. 8.10일 현재 시장의 예상은 연준금리가 연말까지 (상단 기준) 3.75%를 찍고 7월부터 금리 인하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2022.08.10

비농업고용지수 (Non-Farm payrolls)

비농업고용지수는 비농업 부문에서 전월대비 고용자수가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지표다. 고용의 성장은 소비 증가로 이어진다. 또 업데이트 속도가 느린 GDP에 비해 경제 체력을 비교적 실시간으로 가늠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굳이 농업 부문을 제외하고 측정하는 것은 농업 부문의 계절성과 변동성이 크고, 자영업자나 가족 단위의 노동이 포함되서 정확한 측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2020 코로나 위기 당시에 이례적으로 고용 악화가 심해 2020년을 끼고 보면 이게 변하는 건지, 안 변하는건지 구분하기 어려운 감은 있다. 중요한건 매크로 지표는 언제나 컨센서스 대비로 해석해야 한다는 점이다. 2022년 8월 5일 발표된 비농업 고용지수를 보자. 예측이 250k인데 실제는 528k로 크게 상회했다...

2022.08.09

주택착공허가건수 (New house permit)

> (미국 기준) 주택착공허가건수는 얼마나 많은 주택이 시장에 향후 공급될 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주택착공허가건수가 높다면 주택 건설업자들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활성화된 주택 시장은 더 많은 소비를 암시하는데, 주택 자체만으로도 개인 소비의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주택구매와 더불어 여러 가구나 인테리어 잡화 소비도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택착공허가건수는 강력한 경기 선행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한 가지 더 생각해볼 점은 주택착공허가건수는 주택시장의 공급 측면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주택 수요 대비 주택 공급이 적다면, 향후 주택 가격은 상승할 여지가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높아진 주택가격은 부의 효과를 통해 개인의 소비를 증가시킨다. (또 주택가..

2022.08.09

금 투자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까

금값은 이론적으로는 실질 금리( 명목 금리- 인플레이션)와 역의 관계에 있다. 이자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1년부터 인플레이션이 전례없는 속도로 상승해, 아주 강력한 실질 금리 하락세가 나타났음에도 금값은 지지부진하고 있다. 선반영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누적 수익으로 봐도 미세하게만 상승했다. 2010년 이전에는 대체로 이론적인 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그렇지만 그 이후로 금값은 실질금리와 크게 괴리되어 있다. 한 가지 가능성은 암호화폐의 등장 때문일 수 있다. 금본위제 시절의 사람들은 금에 대한 수요가 컸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금 대신 "디지털 골드"인 암호화폐 선호도가 높아진 것일 수 있다. 대략 2015년 정도부터 비트코인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니, 시기적으로도 ..

2022.08.06

간단한 채권 가이드 - 채권 금리는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의 함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2%대 안정과 금융 안정을 일차적인 목표로 기준금리 결정. 중앙은행마다 조금씩 다른데, 연준의 경우에는 인플레이션 안정 + 실업률 낮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함. 테일러 준칙은 2000년대 들어서는 예측력이 떨어졌지만,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GDP(성장)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여준다. 수식 항목은 위키백과 참조. 인플레이션 갭 +: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치(2%)보다 높으면 기준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억제한다. GDP갭 + : 경제 성장이 정상 수준보다 강하면 ( =실업률이 자연실업률보다 낮으면) 기준금리를 올려 과잉 생산을 억제한다.기준금리(한국 기준 RP금리) 변경 -> 단기 채권 금리도 빠르게 맞추어 변동 -> 장기 채권 금리 및 여수신 금리도 시간을 두고 변화 장기 금..

2022.08.06

듀레이션, 볼록성, 말킬의 채권 가격 정리

*일부 부정확한 내용 있을 수 있다. 채권 가격은 금리 변화=금리 위험(interest rate risk)에 노출되어 있음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의 민감도는 채권 수익과 금리 리스크를 계산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이를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듀레이션 •금리 위험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만기, 액면이자율, 만기 수익률을 하나의 숫자로 종합한 것 •맥컬레이가 처음으로 고안하였으며, 일반적으로 칭하는 듀레이션은 맥컬레이 듀레이션 •실무에서는 이자율탄력성인 수정 듀레이션을 보편적으로 사용 듀레이션의 정의 •1)채권 현금흐름의 가중평균만기 •2)채권 가격의 이자율 탄력성 (수정 듀레이션) 1)채권 현금흐름의 가중평균만기 = 맥컬리 듀레이션 각 기간에 대해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란 가중치를 부여해 평균을 구함 •..

202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