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자생력
-5%를 넘은 인플레이션은 자생력을 가진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채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아직은 기대인플레이션이 꺾였다고 말하기 어려운 구간이다.
-높아진 기대인플레이션은 명목임금을 높인다.
-자생력을 가진 인플레이션은 보통 인플레이션 이상의 기준금리 레벨로만 억제가 가능하다고 말을 한다.
-현재 기대인플레이션은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지만, 아직 절대적 수치가 높다. 떨어진 이유도 에너지, 음식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에너지, 농산품 가격이 앞으로 변화가 없다면 기대 인플레는 유지될 수 있다.
-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가장 의식하고 있다.
-명목 임금은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명목임금은 경직적이다. 물론 경기침체가 오면 결국엔 실업률도 올라가고, 명목임금도 하향하기는 할 것이다.
-타이트한 노동 수급은 아직 지속되고 있다. 노동 참가율은 오히려 꺾였다.
절대적 인플레이션 수준은 여전히 높고 기준금리는 여전히 낮다.
-QT가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풀려있는 유동성이 많다.
-연말에도 인플레이션이 7% 수준일 것이고, 1년 뒤(2023-6)에도 4~5% 수준일 텐데(과거 5%이상 사례 참조시), 최소한 기준금리 4%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구조적인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있다. 경제 블록화, 공급망 사슬 악화, 노동력 공급 저하와 같은 문제가 장기간 지속되면, 인플레이션 하단이 제한적일 수 있다. 3~4% 수준. 연준의 목표 2%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을 압도할 만큼의 경기침체가 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경기침체는 수요를 줄여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것은 명백하다.
-현재 경기침체가 1년 안에 올 확률은 충분히 높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아직 노동시장은 타이트하며 실업률은 역사적으로 낮다.
-경기심리 지표는 빠르게 악화되었지만 실물경기는 그럭저럭 돌아가고 있다. 경기 지표의 혼조세는 지속되고 있다.
-저축률이 빠르게 낮아졌음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대출을 늘리며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으로 소비가 견조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공급 사이드 문제가 또 생긴다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 물론 공급망 병목은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현재 미-중 갈등, 러-우 전쟁 양상을 보면 잠재적인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다.
문제는 연준의 긴축 의지
-연준은 합리적인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기준금리를 결정하겠지만, 연준의 결정이 진리는 아니며 어느 정도는 정치적인 과정을 거쳐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연준은 경기 침체를 확실히 의식하기 시작했다.
-연준도 경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포워드 가이던스를 주지 않자, 주식과 채권은 호재로 받아들였다.
-주식 시장의 상승은 부의 효과로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채권 금리 하락은 완화된 금융 여건으로 이어지며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 (영향력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수 있다.)
-연준은 합리적인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기준금리를 결정하겠지만, 연준의 결정이 진리는 아니며 어느 정도는 정치적인 과정을 거쳐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나는 6월 연준의 무조건적인 인플레이션 대응에 주목했으나, 현재 파월 의장의 스탠스는 다소 모호하다. 매파적이라면 매파적일 수도 있고, 비둘기적이라면 비둘기적일 수도 있다.
-아직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연준 인사들은 그 누구도 아서 번즈가 되고싶어하지 않는다. 여전히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더 높게 평가하고는 있다. 그러나 향후 파월 의장의 태도가 어떻게 나올지는 정말 미지수다.
상충되는 근거들, 고민되는 부분들
-주택 시장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경기 침체의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 중국발 부동산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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