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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를 하는데 상업은행이 채권을 사는 이유

2022. 8. 15. 21:02

QE에 대한 민간은행의 반응이 정확히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관련하여 깔끔하게 풀어주는 자료를 알게되었다. 이하 내용은 MacroAlf의 트윗 내용 발췌 요약한 것이다. 

-QE는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확장시키지만(중앙은행 자산: 채권 증가, 부채: 지급준비금 증가), 민간은행의 대차대조표는 확장되지 않는다.
-대신 민간은행의 대차대조표 구성은 변화한다. 자산으로 들고 있던 채권이 지급준비금으로 바뀐다. 여기까지는 알던 내용이다.
이제부터 은행의 채권 보유 관점에 대해 생각해보자. 은행은 왜 채권을 자산으로 보유할까?
1)입법자들이 채권을 보유하도록 인센티브를 줌
2) 채권 자산으로써의 매력: 이자도 주고, 유동성도 있으며, 담보로도 쓸 수 있음
3)헤지 목적: 부채 쪽의 듀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하여 자산 쪽에도 듀레이션을 가지는 목적
-금융위기 이후 입법자들은 은행이 충분한 HQLA(High Quality Liquid Assets)을 보유하도록 강제한다. LCR(Liquidity Coverage Ratio)라는 개념을 도입해, 예금 인출 사태에도 은행이 충분한 유동성 자산을 보유하도록 한다.
-그런데 HQLA의 범주에는 하이일드 채권, 심지어는 주식까지 포함되어 있다. (포트폴리오의 15%까지) 은행은 이자수익, 크레딧 수익, 부채 듀레이션 매치를 위해 하이일드 채권를 선호할 수 있다.
-다시 QE로 돌아가면, QE를 통해 은행의 지준금은 증가하고 채권 자산의 규모는 감소한다.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 수익이 아쉽기 때문에 감소한 채권 규모만큼의 (하이일드)채권을 다시 구매한다.
-그래서 QE는 위험 자산에 대한 자금 유입 흐름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QT로 돌아서면서 은행이 다시 채권을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