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노트 & 투자 아이디어 263

채권 가이드 : Drivers of Bond Yields

관련글 아주 간단한 채권가이드 미국채 10년 모델 OIS1y1y + 인플레이션 스왑5y5y AQR에서 발간한 Drivers of Bond Yields는 채권 투자 입문자에겐 가장 추천할 만한 자료다. 온갖 채권 투자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정말로 중요한건 채권 가격이 무엇에 의해 움직이는지를 아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정도로 컴팩트하게 채권 투자를 다루는 자료를 본 적이 없는 것같다. 또 전반적으로 내용이 간단하고 친절하지만 깊게 파고들면 한없이 깊어질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사실 완전히 배경이 없다면 이해가 좀 어려울 순 있다) 이 자료를 primer로 삼아 궁금한걸 더 찾아봐도 좋겠다. Executive Summary This paper provides an overview of t..

2024.03.07

금에 대해 (3) : 수급, 중국

이전글: 금에 대해(2) Role of gold in portfolio 얼마전 금이 2100달러선을 빠르게 돌파하면서 든 짤막한 생각 : -금은 여전히 driver를 모르겠다. 달러랑 금리랑 보통 같이 움직이긴 하는데 어떤때는 이번처럼 뜬금없이 혼자 튄다. -실질금리에 의해 추동된다고는 하지만, 통화정책이나 금리, 경기 요인보다는 수급이 훨씬 더 중요한 느낌이다. 그러나 이 수급에 어떤게 있는지는 깊게 파헤치기가 어렵다. (사실 크게 관심도 없다) 중앙은행 금 보유 수요, 사치재 수요, 금생산 이슈 등등이 아마 기본적인 수급 재료지 않을까. 이번에도 모종의 수급 요인이 작용했으리라 생각한다. 꼭 금 뿐만 아니라 모든 원자재는 수급에 대한 더 나은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느낀다. -어쩌면 달러랑 금리랑 상관계..

2024.03.05

PER20위에서 EPS가 더 중요하다, 3월 미국 주식 아직 모멘텀의 끝을 보지 못했다 (김성환 애널 ,2024.02)

김성환 애널 자료 도표만 짜깁기해본다. 전반적인 논지에 동의한다. 1.PER20배는 가격 부담, but 단기적으로는 영향력 없음 2.EPS상승추세 유지되는 한 강세장 지속 3.M7주식 쏠림과 과열에 대한 경계감 증폭, 그러나 경기와 AI실적이 뒷받침되는 상승세 4.금리 인하는 늦어져도 주가 상승세에는 영향 없음. 금리 인하가 실제로 단행되면 주가 더 상승 가능

2024.02.27

미국 주거(shelter) 인플레이션 & Lagging 이슈

*2022.09 작성 2024.02 수정 이번 사이클에서 인플레이션 관련해 매우 자주 언급되는 주거 인플레이션 개괄. https://www.bls.gov/cpi/factsheets/owners-equivalent-rent-and-rent.htm 1.미국 주거 인플레이션 개괄 주거 물가지수의 주요 항목은 1)RPR(Rent of primary residence) 2) OER(Owners' equivalent rent)가 있다. 숙박업 쯤되는 항목도 포함되어 있긴한데 관심갖는 사람은 거의 없다. OER이 좀더 상대가중치가 커서 주목을 많이 받는다. *OER: 한국어로는 자가주거비 정도로 번역한다. 주택 소유주가 자신의 주택을 얼마를 주고 임대할지를 설문조사해서 측정한다. 상세한 내용은 인포 기사 참조 구체적..

2024.02.27

브리지워터 페이퍼: How Fast Can the Fed Ease? (2024.02.12)

오랜만의 브리지워터 페이퍼 정리 1.개요 -일반적인 사이클: 경기확장 시 민간의 신용 창조 증가 (가계와 기업의 대출) -> 경기 확장 모멘텀 증가-> 연준의 고금리 정책으로 민간 신용창조 억제 -이번 사이클: 연준 고금리 정책으로 민간신용창조 억제, but 재정정책 확대 + 소득 성장으로 여전히 양호한 경기여건 가계 및 기업의 부채부담이 이미 적은 상황 -> 만약 연준이 금리를 낮추면 민간 신용창조까지 강하게 확대될 수 있음 ->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할 확률이 낮음 2.가계대출은 감소, but 강한 소득 성장이 가계를 수요를 지탱 -판데믹 및 그 이후에도 지속된 부양책 -> 임금성장률 확대 -> 경기 위축이 나타나지 않음 3.견고한 가계 대차대조표는 가계 대출이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을 제공 -가계 부..

2024.02.25

(패시브) 펀드 리밸런스 플로우 101 (Andy Constan)

Andy Constan의 펀드 리밸런싱에 관한 짤막한 내용을 옮겨본다. 개인적으로도 직접 경험하다보니 관심이 가는 주제다. 1.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늘 일어난다. 2.모든 매도자에겐 상응하는 매수자가 있다. 3.몇몇 펀드들은 기계적으로 특정 일자에 포트 재조정을 한다. 4.포트 재조정을 노리는 '상어'들이 있다. (굳이 번역하자면 공격적 거래 주체 정도) 이 상어들은 기계적 포트 재조정 플로우를 확실하게 알고 미리 포지션을 잡는다.(frontrun) 5.For a flow to matter, the elasticity of the flow has to be to get done at any price and it has to be bigger than the market can accept. (플로우의..

2024.02.22

한국 커브 스티프닝 생각 24.02.22

관련글 채권 단기물이 비싸다 2023.12 국채 3/10년 스팁 진입 많은 사람이 모로가든 3/10스티프닝을 보는데 실제 시장이 스티프닝 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1. 전에 지인분께 들은 말: 30년이 눌려서 10년도 같이 눌린다. -> 이 말이 가장 정확한 설명이지 싶다. 러프하게보면 미국 10/30은 역전이 안되어있고 2/10 스티프닝도 크게 나타난다. (미국은 한국같은 보험사 초장기 수요가 없나?) 2.미국만큼 스티프닝 안되는 이유들 -미국은 미래 정책금리 기대레인지가 넓다 -정책금리 레벨이 높은 만큼 기대인하폭도 커질 수 있는 것 -세계에서 가장 관심받는 시장이다보니 인하 재료 민감도가 더 높나? 3.10년을 비우고 3년을 가기가 어렵다. 파생비 제한을 받는 북이면 스티프닝 유지한 채로 듀레이션..

2024.02.22

코스닥, 코스피 월 계절성 : 월급일자?

Q:월급 지급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는가 A: 일반적인 월급일자 월별 5, 25일. 5일은 별 영향없음 미국 월급일자는 15일,월말이라고 한다. 미국 지수에는 효과 없음. 유럽이나 중국도 해보고 싶긴한데, 일단 미국이 안되니 깊게 파고들고 싶진 않다. 25일 이후 평균적으로 양의 수익률이 나는건 월말에 모종의 다른 효과일지도. 분기나 반기말 윈도우 드레싱 등이 섞여있을 수 있다. 가설을 제대로 확인하려면 일자별 월급지급액에 대한 정확한 통계, 주식 거래대금/예수금 증가 등의 중간 경로 확인이 필요하지 싶다. 코스피 비교: 코스피 일평균수익률 0.01% T+3일 매수, T+7일 매도 상승시 평균변화율상승일 비율하락일 비율중위 변화율평균 변화율일자 00.97%51%49%0.0%-0.3%11.77%54%46..

2024.02.21

추세매매가 잘 통하는 자산?

관련 글: -추세매매 절대지식 발췌요약 -채권에서의 모멘텀 전략/ 밸류에이션24.4 Trading systems and Methods 에서 카우프만은 이 주제를 다루었다. Efficiency score를 사용할 때 단기 채권, 장기채권, 환, 에너지, 금속, 주식 순으로 노이즈가 적다. (주식이 노이즈가 제일 많다) 모멘텀 전략이야 수 만 가지 변형 버전이 있겠지만 어찌되었던 대체로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게 아닐까 싶다. 23.4 파인스크립트로 간단하게 볼린저밴드 돌파, 채널 돌파를 돌려볼 수 있다. 추세매매를 구현하는 다양한 전략이 있지만 우선 이 두 가지로 돌려보았다. 두 전략이 각 자산에서 잘 작동하는 경우도 있고 안 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강 보기엔 한 쪽이 안통하면 다른 쪽도 성과가 썩 좋지 않..

2024.02.14

국고 30년 비경쟁옵션 관련 기사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76277 "옵션행사 후 손절"…美재정과 국고채 30년의 상관관계 - 연합인포맥스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계획 등이 국고채 초장기물 시장 분위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미국 초장기물 금리가 전일 아시아시장에서부터 급news.einfomax.co.kr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97134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97278 관련글: 국채발행계획* 비경쟁인수 옵션은 ( 국채 발행 과정에서 )국고채를 직전 입찰 ..

2024.02.06

원자재가격 / 채권금리 divergence

이전글 : 채권의 원유베타에 관한 짧은 생각 일반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채권 가격에 즉각적인 약세 압력을 가한다. (금리 상승) 그러나 어떨 때는 다른 매크로 재료에 묻혀 영향력이 낮거나, 몇 달 뒤에야 약세 압력이 채권 가격에 반영되기도 한다. 이런 원자재 가격/채권 금리의 분화(divergence)가 언젠가는 해소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화가 그렇듯 뚜렷한 해소 시점을 추정하긴 어렵다. 어떨 때는 매크로 환경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아예 해소가 안된채 장기간 유지되기도 한다. 미국10년금리/원자재가격(톰슨로이터 원자재지수)을 오실레이터로 비교해봤다. (아주 거칠게 데이터를 다뤄서 결과가 큰 의미는 없다. 정확한 기준 같은 것도 다 생략한다) 최근 사례만 10년국채 고평..

2024.01.31

Intraday 계절성, 모멘텀

2023.09 몇 달전에 생각해보기 시작한 주제인데, 요즘에야 여유가 생겨 다시 조금씩 생각해보고 있다. 내 생각에는 일중 모멘텀(intraday momentum)을 활용한 단타 전략이 상당히 쓸모가 있을 것 같다.일중 모멘텀이 집중되는 시기(?) 1.장 초반 : 새로운 정보를 가격에 반영시키는 시간, 사전 주문들이 대량으로 쌓여있다. 모멘텀이라기보단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같기도 2.장 중간 : 점심시간, 거래량 감소 3.장 막판 : 오버나잇을 피하려는 거래들, 기관들의 종가 주문 프로세스 일중 모멘텀 근거 1.장 막판 리밸런싱 2.오후 차트 패턴 확립 후 모멘텀 3.일부 참가자들의 늦은 정보 반영

2024.01.31

국채발행계획 노트

이전글 : 국채발행계획에 대한 노트 도움을 구할 수 있어서 그를 바탕으로 약간 더 분석을 해보려 한다.국채발행계획 확인 : https://ktb.moef.go.kr/isuPlan.do 국채시장발행계획 기획재정부장관은 국고채 발행에 대한 연간계획과 월간계획을 공표합니다. 월간 국고채 발행계획은 전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공표하고 있으며 만기물별 발행액, 입찰일 등에 대한 사ktb.moef.go.kr 1.발행 형태 국채 발행은 대부분 경쟁입찰(이하 표 A)로 이뤄진다. 기재부 홈페이지에서는 경쟁입찰 계획을 매달 사전에 발표하고 있다. 나머지 발행형태는 5가지( 비경쟁인수1, 비경쟁인수2, 스트립조건부 비경쟁인수3, 모집방식 비경쟁인수4, 국고채교환)가 있다. 이 중 4.모집방식 비경쟁인수는 기재부에서 별도로 ..

2024.01.24

역캐리 장세와 단기 크레딧 수요

-역캐리 장세: 국고금리(시장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을 때는 기준금리 대비 높은 금리를 가진 크레딧물 수요가 증가한다. -단기금리로 조달해서 다른 자산을 매수하는 입장에서는 조달금리를 상회하는 금리 자산이 필요한 것이다. -다만 역사적으로는 역캐리장세에서의 단기 크레딧물 수요를 뚜렷하게 확인하기는 어렵다. -역캐리 장세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생기는 경제 여건에 맞물려있다. 이런 시기에는 대체로 기업 펀더멘탈 전반이 악화되는 환경이기 때문에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압력이 발생한다. -기준금리 상회하는 자산 수요 VS 기업 펀더멘탈 악화의 두 가지의 동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역캐리 장세의 크레딧물 수요를 식별하는 것이 어렵다. -신용경색이나 시스템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면, ..

202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