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노트 & 투자 아이디어 263

항구의 공급망 병목

https://www.youtube.com/watch?v=9_ipmAvf2cE&ab_channel=WallStreetJournal 컨테이너 선이 짐을 내리지 못해 항구 앞 바다에 계속 머물러있는다. 컨테이너 저장 공간이 꽉차 적재 및 하역속도가 느려진다. 트럭 운전자들이 빈 컨테이너를 가져가지 못해 (맥락 정확히 모르겠음) 빈 컨테이너가 쌓여만 간다. 서부 노조의 시위? (labor talk)까지 겹쳤다. 화물을 다른 항구로 분산시키고 컨테이너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의 노력으로 개선되고는 있지만 시간이 걸린다.

2022.08.25

미국 주거용 리츠 투자 아이디어

나중에 미국 주택 리츠 진입 시점을 고려해보려 한다. -모기지 금리 하락할 때 -미국 신규주택 판매 yoy 기준으로 상승세 반전할 때 -NAHB 지수 상승세 반전할 때 투자 대상은 주거용 리츠; -REZ (ETF) -AVB , EQR (개별 기업) 정도로 보려 한다.신규주택판매 상승세로 전환한 2009-6은 투자의 최적기였고, 변동폭은 작았지만 상승세 전환이 다시 나타난 2011- 6은 투자에 좋지 않은 시기였다. 2020-5는 투자의 최적기였다. 신규주택 판매 상승세 전환 시그널과 30년 MBS 금리 상승세 전환 시그널은 대체로 겹치는 것으로 보인다. 2020-5은 예외였다. 2013-6은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 리츠 가격을 하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금리가 더 상승할 것 같지는 않지만, 미국 ..

2022.08.24

미국 주택 판매 / 인플레이션

미국 주택 판매 고점이 인플레이션 고점에 선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유를 추정해보면, 주택 판매(거래)에 후행하여 OER이 상승하고,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OER 개념이 생긴것은 1980년대 이후로 알고있다. 그러니까 OER 상승만으로는 1980년도 전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지 좀 더 따져봐야 한다

2022.08.24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위해 경기를 희생할 수 있는가: 랜디 퀄스 일화

연준 전 부의장인 랜디 퀄스는 인플레이션을 위해 실업률 상승을 감내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다음 일화로 답했다. 랜디 퀄스는 연준에서 일할 때, 사무실의 비상버튼을 실수로 종종 누르곤 했다. 그 버튼을 누르면 SWAT팀이 달려오는데, 어느날은 새로운 경비가 와서 랜디는 '미안하다, 가끔 그 버튼을 누른다'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그 경비는 방안에 미술품에 관심을 보였다. 방안에는 아서번스가 그린 그림이 있었다. 퀄스는 경비에게 저건 아서 번스가 그린 그림이고, 아서번스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줬다. 그러자 경비는 "세상에, 그 사람은 인플레이션이 막장이 되도록 둔 사람인데" 라고 답했다. 연준에 소속된 모든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을 제어하지 못한 사람은 50년이 지나도 회자될 정도로 가장 큰 죄인 취급을 받는 ..

2022.08.22

미국 주택 시장의 이해 (on work)

미국 주택 시장은 경기에 선행한다. 주택 시장 사이클이 바로 Business cycle이다. 주택 산업은 GDP의 4~6%를 차지하며 , 주거 관련 서비스업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GDP 지분을 많이 차지한다. 주택은 그 자체로 단가가 높은 상품 (주거용 투자)이며 동시에 인테리어 용품, 가전제품 소비도 유발한다. 주택 산업은 일종의 전방산업 역할을 한다. 주택은 담보물로 쓰이며 금융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인다. 주택 가격의 상승은 대출 한도를 높여준다는 말이 있다. 주택은 부의 효과를 통해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자율에 별 반응이 없는 일반적인 내구재 수요와 달리, 주택은 이자율(모기지 금리)이 낮아지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다. 주택 수요는 하방이 단단하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주택 수요를 보..

2022.08.17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31 기록

잘 주목하는 지표는 아니지만 엠파이어스테이트 8월 제조업지수가 -31.3 으로 굉장히 큰 낙폭을 보였다. 주식 시장은 당장은 큰 반응은 없다. 채권 시장은 즉각 반영하여 금리가 조금 낮아졌다. 일반 사업여건 악화가 크게 나타났고 신규주문도 많이 감소했다. 노동시간 감소/ 지불, 수취 가격 하락 등이 나타났다. 일차원적으로는 경기침체 기대가 늘어나고 공급망 병목은 완화될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2022.08.16

QE를 하는데 상업은행이 채권을 사는 이유

QE에 대한 민간은행의 반응이 정확히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관련하여 깔끔하게 풀어주는 자료를 알게되었다. 이하 내용은 MacroAlf의 트윗 내용 발췌 요약한 것이다. -QE는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확장시키지만(중앙은행 자산: 채권 증가, 부채: 지급준비금 증가), 민간은행의 대차대조표는 확장되지 않는다. -대신 민간은행의 대차대조표 구성은 변화한다. 자산으로 들고 있던 채권이 지급준비금으로 바뀐다. 여기까지는 알던 내용이다. 이제부터 은행의 채권 보유 관점에 대해 생각해보자. 은행은 왜 채권을 자산으로 보유할까? 1)입법자들이 채권을 보유하도록 인센티브를 줌 2) 채권 자산으로써의 매력: 이자도 주고, 유동성도 있으며, 담보로도 쓸 수 있음 3)헤지 목적: 부채 쪽의 듀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하여 자산..

2022.08.15

금 투자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까

금값은 이론적으로는 실질 금리( 명목 금리- 인플레이션)와 역의 관계에 있다. 이자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1년부터 인플레이션이 전례없는 속도로 상승해, 아주 강력한 실질 금리 하락세가 나타났음에도 금값은 지지부진하고 있다. 선반영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누적 수익으로 봐도 미세하게만 상승했다. 2010년 이전에는 대체로 이론적인 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그렇지만 그 이후로 금값은 실질금리와 크게 괴리되어 있다. 한 가지 가능성은 암호화폐의 등장 때문일 수 있다. 금본위제 시절의 사람들은 금에 대한 수요가 컸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금 대신 "디지털 골드"인 암호화폐 선호도가 높아진 것일 수 있다. 대략 2015년 정도부터 비트코인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니, 시기적으로도 ..

2022.08.06

간단한 채권 가이드 - 채권 금리는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의 함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2%대 안정과 금융 안정을 일차적인 목표로 기준금리 결정. 중앙은행마다 조금씩 다른데, 연준의 경우에는 인플레이션 안정 + 실업률 낮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함. 테일러 준칙은 2000년대 들어서는 예측력이 떨어졌지만,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GDP(성장)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여준다. 수식 항목은 위키백과 참조. 인플레이션 갭 +: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치(2%)보다 높으면 기준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억제한다. GDP갭 + : 경제 성장이 정상 수준보다 강하면 ( =실업률이 자연실업률보다 낮으면) 기준금리를 올려 과잉 생산을 억제한다.기준금리(한국 기준 RP금리) 변경 -> 단기 채권 금리도 빠르게 맞추어 변동 -> 장기 채권 금리 및 여수신 금리도 시간을 두고 변화 장기 금..

2022.08.06

듀레이션, 볼록성, 말킬의 채권 가격 정리

*일부 부정확한 내용 있을 수 있다. 채권 가격은 금리 변화=금리 위험(interest rate risk)에 노출되어 있음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의 민감도는 채권 수익과 금리 리스크를 계산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이를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듀레이션 •금리 위험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만기, 액면이자율, 만기 수익률을 하나의 숫자로 종합한 것 •맥컬레이가 처음으로 고안하였으며, 일반적으로 칭하는 듀레이션은 맥컬레이 듀레이션 •실무에서는 이자율탄력성인 수정 듀레이션을 보편적으로 사용 듀레이션의 정의 •1)채권 현금흐름의 가중평균만기 •2)채권 가격의 이자율 탄력성 (수정 듀레이션) 1)채권 현금흐름의 가중평균만기 = 맥컬리 듀레이션 각 기간에 대해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란 가중치를 부여해 평균을 구함 •..

2022.08.06

졸탄 포자르Zoltan Pozsar: 전쟁과 금리

월가의 저명한 분석가 졸탄이 8.2일 글을 썼다. 졸탄은 크레딧스위스의 단기금리 전략 헤드이며,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을 참고하고 있다. 글 내용을 의역을 섞어 번역해보았다. 요약: 인플레이션이 전쟁으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일시적인 것이라기보단 구조적일 것이다. 금리 상승 베팅이 유효할 수 있다. 이젠 인플레이션 원인을 리오프닝, 부양책에서 찾기보단, 경제 전쟁으로 공급 부족/ 수요 과다에서 찾아야 한다. 과거 러시아의 값싼 가스, 중국의 값싼 재화는 서방에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다가왔다. 또 미국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여 값싼 노동력을 향유 했으나 이제는 (경제전쟁으로) 그런 요인들이 사라졌다. 과거에 중앙은행장들은 디플레이션 압력때문에 자산 가격 인플레이션을 일으켰으나, 이제 중앙은행장들은 경제전쟁..

2022.08.05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그 다음은 어디일까

7월 미국 CPI 9.1%가 정점인 것은 크게 의심의 여지는 없다. 인플레이션 정점 피크 아웃peak out 기대는 채권 시장의 강세 요인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내가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하강하는 속도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권 시장은 가파른 하강을 반영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재인식을 올해 4분기까지 하게 될 것이라 본다. 명목 임금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아직 이어지고 있고, 원자재 가격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덜어낸 느낌이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코로나 후 구조적인 인력 불균형(mismatch), 재화 수급 불균형, 공급망 병목 현상은 시간을 두며 해소되겠지만, 단기간에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아직 큰 폭으로 떨어지지 ..

2022.08.02

경기침체가 왔으니 주식은 반등하는가

경기침체가 충분히 진행되었다면 주식은 장기 반등한다. 그러나 현재는 아직 공식적으로는 경기 침체가 아니며, 침체라고 단정하기에는 연준이 말하듯 실업률이 지나치게 낮다. 매경제 체력은 확실히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3분기말에는 명백한 침체가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추가로 베어마켓 랠리의 상승폭이 매크로 지표로 설명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소매판매의 단기 상승 베어마켓 랠리를 지지할 수 있는 재료로 보인다. 약간의 선행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매판매 지표가 한 달 뒤에 나오는 걸 감안하면 거의 동행에 가깝다. 다만 2008년 금융위기때는 소매판매가 주가에 후행하는 것처럼 보인다. 현 시점에서 다음달 소매판매 컨센은 MoM 0.8%으로 높지 않으니, 거칠게는 베어마켓 랠리 폭이 크..

2022.08.02

아주 단순한 채권 투자 가이드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 투자는 해도 채권 투자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금융 자산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은 채권이며, 현재 매크로 환경을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시장 중 하나이다. DCF든 블랙숄즈 모형이든 대부분의 자산 평가 모형에 무위험수익률이 들어가듯, 채권 금리에 대한 이해는 금융시장을 이해하는데 직간접적인 도움을 준다. 교과서에서 다루는 채권 내용은 이론적인 파트가 많아 처음 보면 머리가 아플 수 있다. 그러나 채권 이론 내용은 처음 접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부분 몰라도 괜찮다. 말킬의 5정리 등등의 머리 아픈 내용은 채권 관련 금융에 종사하는 몇몇 포지션에만 필요한 지식이다. 채권 투자에 처음 관심가지는 투자자라면 아래 내용 위주로 기억하자. 거칠게 서술한 내용이라 엄밀하게 알고..

2022.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