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 투자는 해도 채권 투자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금융 자산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은 채권이며, 현재 매크로 환경을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시장 중 하나이다. DCF든 블랙숄즈 모형이든 대부분의 자산 평가 모형에 무위험수익률이 들어가듯, 채권 금리에 대한 이해는 금융시장을 이해하는데 직간접적인 도움을 준다.
교과서에서 다루는 채권 내용은 이론적인 파트가 많아 처음 보면 머리가 아플 수 있다. 그러나 채권 이론 내용은 처음 접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부분 몰라도 괜찮다. 말킬의 5정리 등등의 머리 아픈 내용은 채권 관련 금융에 종사하는 몇몇 포지션에만 필요한 지식이다.
채권 투자에 처음 관심가지는 투자자라면 아래 내용 위주로 기억하자. 거칠게 서술한 내용이라 엄밀하게 알고 싶으면 더 찾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0. 채권을 현금에 이자가 붙은 형태인데, 매매가 가능한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정기 예금을 사고 판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3.채권의 종류는 크게 보면 만기 기간 * 섹터의 매트릭스로 볼 수 있다. (특이 구조 채권 제외시) 만기가 길어질 수록,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록 채권 금리가 높아진다.
4.기간 측면에서 단기 금리는 중앙은행의 향후 기준금리 움직임에 맞추어 움직인다. 장기금리는 기준금리 기대치에 더해 경기 요인을 더 반영한다. 그래서 장기금리-단기금리 수치인 장단기 스프레드가 0 이하 수준에 있으면 경기 침체 기대가 높아졌다고 해석한다.
5.섹터 측면에서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는 극도로 안전 자산이며, 민간 회사가 발행하는 Credit(한국에서는 회사채, 여전채)는 발행 주체의 부도 위험이 있어 국채보다는 위험한 자산이다. 경기가 좋아질 것 같으면 Credit이 선호되며, 경기 침체 때는 신용 등급 저하나 부도 위험으로 Credit이 상대적 약세를 보인다.
투자 방법 : 펀드 혹은 ETF를 사도 되고, 직접 증권사 MTS나 창구 방문으로 살 수도 있다. 선물로도 매매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에게 가장 편한 방식은 채권 ETF를 사는 것이다. 사실 직접 매매하는게 세제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채권 혈물은 유동성이 떨어져 팔기가 어렵고 크레딧 채권 분석이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어렵다. 그런 점에서는 ETF가 나은 점도 있다.
현재처럼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점차 생기고, 경기 침체 확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장기채가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 국내 증권사를 보면 KODEX 국채 선물10년, KOSEF 국채 10년 등의 ETF 상품 라인업이 있다.
일반적으로 채권의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으며, 발행 주체가 부도가 나지 않는 한 만기에 확정된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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