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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미국채 스티프닝 포지션 종결 (손실)

2023. 2. 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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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5 미국채 스티프닝 포지션 소폭 축소

미국 2년채 매수를 전략적 차원에서 20%가량 줄였다. 장기 시계 포지션인 만큼 그대로 둘가 싶었지만, 경제 지표가 업데이트되는 만큼 조금씩의 포지션 수정은 필요하다고 본다. 이번주 FOMC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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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전후로 미국채 스티프닝 포지션에 진입했고, 2023년 1월 중순쯤 포지션을 청산했다. 해당 포지션은 상당한 손실을 안겨주었다.
나는 2022년 12월 전후로 경기 침체가 가시화될 것이라 생각하여 스티프닝에 진입했으나, 이는 틀린 예측이었다. 올해 1월즈음 미국 경기가 최소 상반기는 견조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포지션을 청산했다.

관련 글: 미국경기에 관한 노트 (02.19) / 마켓뷰 (2023.01.10) 
스티프닝에 진입했던 이유는 미국 경기 선행지수들이 악화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 경기의 반등이 나오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 또한 선행지수들이 오히려 개선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실패한 예측이 손실의 원인이기에 그다지 할 말은 없다.  경제가 내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유기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은 명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또한 실업률 상승을 실제로 확인하고 들어가는 편이 안전했을 것이다. 실업률 상승 뒤에도 커브 스티프닝 모멘텀은 지속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약간 더 늦게 진입해도 수익을 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스티프닝 모멘텀을 확인하지 않은 점을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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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9
이 글을 적은 한 달 뒤 SVB 사태로 미국 2년 금리가 폭락하며 급격한 스티프닝이 나타났다. 이 일 전에 청산해서 아쉽긴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이벤트에 따른 결과이기에 그다지 할 말은 없다.

이제는 구인건수가 하락하며 노동시장 수급이 완화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스티프닝 포지션을 형성해도 괜찮은 여건이 형성되었다. 다만 은행 시스템 리스크 인식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가 좀 후퇴한 다음에 포지션을 잡는 것이 적절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