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전에 경기 침체 프라이싱이 사라졌으니, 이제는 경기 둔화 베팅을 해볼만 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또한 그 이후에 2년물 매수를 추가했다.
말하자면 시장 내러티브에 기반한 베팅을 생각한 셈인데, 그 이후 3개월동안 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니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틀렸다. 그럭저럭 양호한 경제지표들 + 미국 장기채 발행량 우려 + 유가 상승이 지속되며 경기둔화 기대는 계속해서 후퇴했다.
내러티브 하나만으로 베팅을 하는 것은 좋지 못한 판단이었다. 좀 더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고려해서 중간에 손절을 했어야 했다. 한편으로는 그간 회사일이 정신이 없어 장기채 발행량 이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점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시장에 신경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베팅을 안하는 것이 맞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점은 미국채 선물 포지션을 보면 AM(녹색선)은 계속해서 선물 듀레이션을 늘려왔다. (물론 AM들이 어떻게 전체 포트폴리오를 짰는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겠으나 동기상 듀레이션을 늘리려는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센티먼트가 악화되었고 채권 가격도 하락했지만, 펀드매니저들과 기관투자자들은 계속해서 금리 인하 베팅을 늘려가고 있었다. 생각하기에 따라선 채권을 계속해서 가져갈려는 집단이 있는 한, 센티먼트가 충분히 악화되었다고 말하긴 어려운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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