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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나스닥 방향성 점검

2022. 10. 19. 17:43

3Q 어닝 시즌이 진행 중이다.
나는 지난 CPI 하회 발표에 나스닥 매도 포지션을 크게 늘렸다.
수 일간 주식 시장의 반등세에 따라 손실이 있었으며, 오늘 포지션을  일부  줄였다.


나는 3분기 어닝이 절대 수치로 얼마나 크게 악화될 지는 불분명하지만, 패닉셀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어닝은 절대 수치 상으로는 전분기 대비 다소 악화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추정치를 상회하고 있다. 시장은 기대보다 덜 나빠진 어닝+ 저가 매수 등의 이유로 상승했으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충분히 열어두려 한다. 그러나 10월말~11월초까지는 대부분의 매도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다. 


첫 번째로 생각해볼 점은 수 주 전부터 어닝 추정치가 이미 낮아졌다는 점이다. 달러 초강세+ 수요 감소+ 비용 압박 지속 등에 악화된 매크로 환경에 따라 어닝 추정치가 낮아졌고, 따라서 기업 실제 어닝이 추정치를 이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넷플릭스 3분기 어닝 추정치가 너무 낮았다.

두 번째, 아직 미국 실물 경제가 시장의 공포 대비 잘 버티고 있다. 미국 주택 시장 경기는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지만, ISM PMI소매 판매나 산업생산, 내구재 투자 등은 분명히 악화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 심리 지표 악화는 명확하나 아직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제 전반을 현실적으로 크게 둔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어닝이 기대만큼 나쁘지 않은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이제까지는 역전이 해소될 때가 진정한 경제 침체가 찾아왔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까?


11월에는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며, 중간선거 이후에는 역사적으로 유의미한 반등세가 나타났다.
그리고 FOMC가 예정되어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덜 매파적인 FOMC가 되리라 예상한다. 달러 고점과 금리 고점 인식이 늘어날 수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에 단기적으로 호재로 인식될 수 있다.


따라서 나쁘지 않은 어닝 시즌 이후 11월에 접어들며 중기적인 반등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어닝이 다 발표된 이후로는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우선은 포지션을 크게 줄이려 한다. 

1년 내의 시계로 좀 더 긴 호흡에서는 주식 시장에 강한 매도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을 보유하기에는 너무 많은 리스크가 있다. 상황에 따라 숏 재진입할 계획이다. 금융 시장이 극도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어떤 형태의 블랙스완이 나올지 모른다. 


장기적으로 주식 지수 매매보다는 미국채 커브 스팁 위주의 투자를 고려하겠다. 약간의 듀레이션도 추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