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100불대로 빠르게 조정받았으나 기조적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
서비스 인플레이션과 OER 인플레이션은 수 개월 지속될 확률이 높다. 특히 corelogic 임대료 지수 상승세에 주목할 것.
(https://www.corelogic.com/tag/single-family-rent-index-report/)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는 전에 말했듯 뚜렷하게 쓸 만한 지표가 없다. BEI는 채권 시장의 전망이고 수급 왜곡도 다소 문제가 된 적이 있어 제외한다. 뉴욕 연준에서 나오는 1년 뒤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있으나, 큰 함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외식 물가를 기대인플레이션의 프록시로 쓰는 것을 고려해봐야 하는데, 그럴 거면 근원 pce를 그냥 보는 것과 다름없다.
연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는 기대 인플레이션의 고착화이다. 유가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연준 현직/전직 인사들의 발언을 들어보면 그보다도 두려운 것이 기대 인플레이션이다. 연준은 오일쇼크 때의 경험을 강하게 의식할 것이며, 정치적으로도 인플레이션 억제 책무를 더 요구받을 것이다. 연말까지 연준의 긴축 기조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낮게 평가한다.
인플레이션 전망은 홀짝 게임과 다를 바 없으나 연말 미 CPI (YoY) 5% 이하는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 한 불가능 할 것이다. 남은 기간 cpi mom 0.3%으로 계산해도 5%는 넘는다.
인플레이션은 완만하게 하강할 것이고, 경기침체의 속도도 완만할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둔다.
2022-06-27 추가 코멘트:
https://www.clevelandfed.org/our-research/indicators-and-data/inflation-expectations.aspx
https://www.newyorkfed.org/microeconomics/sce#/inflexp-2
컨퍼런스 보드도 찾아보면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있다.
채권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과 보통 사람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의 차이는 가볍지 않다. 유가가 2주 사이에 120불에서 100불이 되면 채권 시장은 이를 빠르게 반영하지만, 실제 주유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기름값이 변하지 않아서 기대 인플레이션의 아무런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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