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각 미국금리 2.78%
미 2년 선물 매도 진입지점 3.20%로 다소 아픈 손해를 보고 있다.
여러차례 말했듯 유가, 구리 가격 급락 및 각종 제조업 지수 예상 하회, 애틀란타 연은 gdp -2.1% 기록으로 경기침체 공포가 강하게 반영되었다.
매매 진입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경기침체 내러티브가 1~2주 사이에 굉장히 강해졌다.
매매 진입 근거는 연말 기준금리가 3.50% 까지는 간다는 것이었다. 그 판단은 아직도 유효하며, 연준 금리 선물은 3.50%까지도 다소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2년물 금리는 내년 쯤에는 금리 인하를 할 수 밖에 없다는 내러티브를 빠르게 반영했다. 단순하게 2년물과 연준 금리 선물의 시계를 비슷하게 간주한 점이 실책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느린 속도로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기에 내년에도 기준금리 3% 이상은 유지할 것이라 보았다. 유가나 곡물가는 빠르게 안정화되더라도 공급망 병목, 노동 시장 타이트함,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내년에도 cpi가 4% 수준 안팎을 유지할 것이라 보았다.
추가로 실질금리가 양수가 아니고서 인플레이션이 급락한 적은 없다. 그리고 기준금리 고점 6개월~1년 정도 뒤에야 cpi 급락이 나타났다. 연준이 정말 물가 대응을 목적으로 한다면, 22년 연말 7%~ 수준에서 천천히 하락하는 cpi에 대응하여 연준 금리 상단이 4%이상일 가능성을 아직 배제할 수는 없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경기침체가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된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그렇지만 매도 포지션 지속은 다소 유보적이다.매매 진입 시점에는 2년매도 포지션에 70% 정도의 승률 확신이 있었지만, 지금은 50% 이하로 본다. 6월 미국 물가가 높게 나올 수도 있겠지만 컨센서스가 8.9%로 워낙 높아 컨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지는 확신을 갖긴 어렵다. 또한 예상을 상회하는 물가가 나오더라도 시장이 금리 상승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경기 침체 공포 내러티브는 시장에 확고히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시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경기침체 내러티브가 다시 금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많다. 펀더멘털 변화와 더불어 매매의 기대 수익이 다소 낮아졌다.
다만 시장이 기대하는 것만큼의 급격한 경기침체가 즉각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신용 시스템도 아직 견조하다. 단기간을 두고 본다면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경기침체 공포가 한 발 물러서고 물가 대응에 대한 재인식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연준의사록, 불러드 총재 발언과 6월 cpi를 확인한 다음 청산을 고려하려 한다.
3.1~3.2% 레인지가 온다면 일부 계약을 정리할 계획이다.
투자 심리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밤이다.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역시 포지션을 조금씩 가져가는게 좋겠다.
'매매 기록 & 마켓뷰 > 채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9 국채 3선 매수 고민 (0) | 2022.08.31 |
---|---|
2023.07 한국 국채 3년 선물 매수 계획 (0) | 2022.07.23 |
2022.07 연준이 다시 피벗할까? (0) | 2022.07.02 |
2022.06.23 미국채 2년 매도 포지션 손실 (0) | 2022.06.24 |
2022.06.19 국채 10선 매수, 포지션 고민 (0) | 2022.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