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이클에 기반한 탑다운 투자 관점에서 가장 매혹적인 작업은 수많은 중요 경제지표를 하나로 종합하여 모니터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러 지표를 단순 평균을 하든, 적당히 PCA를 돌리든 어떻게든 그런 지표를 만들어내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문제는 각 지표의 함의, 인과관계, 중요도가 중장기적으로 변한다는 점이다. 경제, 금융 시장의 지형이 계속해서 변화하기에 경제 지표의 해석도 시대마다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제조업이 비즈니스 사이클에서 매우 중요했지만 현대(2000년대) 이후로는 그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다. 인구 구조나 생산성과 같은 장기적인 경제 요인들도 장기적으로만 의미가 있어 보일 뿐, 요즘에는 일부 이코노미스트 말고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팩터가 되었다. GFC이후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