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연평균 30%라는 무지막지한 수익률 레코드를 가진, 월스트리트 최고의 돈버는 기계로 불리는 전설적 매크로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와의 대담 영상이다. (2022-6-9)
https://www.youtube.com/watch?v=-7sWLIybWnQ&list=LL&index=2&ab_channel=SohnConferenceFoundation
배울 것도, 느낀 점도 많아 내용 요약을 정리해본다.
- 시장은 6개월째 약세장을 겪고 있으며 아직은 하락장이 끝나기엔 시기상조일 확률이 매우 높다
- 2~3주 정도 전까지는 총합으로 보면 주식 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었다. 시장 가격대가 올라온다면 다시 숏 포지션에 진입할 계획이다. 원하는 가격대가 오지 않는다면 그냥 흘려보낼 것이다.
- 수많은 좋은 기업들이 펀더멘탈 변화 없이도 60~70% 정도 저평가되었다. 그렇지만 약세장을 전망하기에 아직 손이 가지 않는다.
- 주식 시장이 15~20%정도 반등하면 매도 재진입할 것이다. 경기침체에 선행하는 6개월 약세장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 베어야 할 나무가 많다.
- 지난 1년은 주식 매도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였다. 명백히 과대평가된 주식들이 등장했고, 그 중에서도 벽돌 및 모터 소매판매업체가 제일 그랬다. 15년 동안 성장하지 않은 기업들이 갑자기 4배가 되었다. 2~3년 뒤 사람들이 여행을 다시 다니고, 기업들이 과소비를 하고, 그런 모든 일들이 전형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아내는건 단순히 생각해봐도 알 수 있다.
- 오늘날의 과대 평가된 회사는 막대한 마진을 보이는 운송회사이다. 2년안에 세계 거래가 활발하지 않는 세상을 그려보기는 어렵지 않다.
- 에너지 주식은 여전히 보유할 만 하다. (?) ESG는 아직 주가에 반영이 된 것 같지 않아 에너지 주식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 본다. 그러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아차려 클래직한 전략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단순히 잘 알려졌다고 팔지는 않으며, 에너지 주식은 여전히 싸다고 생각해 향후 트레이딩이 고통스러운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 문제는 전세계적 경기침체다. 사람들은 에너지 부문의 수요 파괴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 연착륙(soft landing)의 가능성은 낮다. 역사는 연착륙이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 과거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5%를 넘어가면 미 연준 정책금리가 인플레이션보다 높지 않고서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 다만 fed fund rate가 실제로 인플레이션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 또한 인플레이션이 5%를 넘어가면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내려오진 않을 것이다. 물론 반대 가능성도 있지만 희박하다.
- 고유가, 강달러, 고금리는 경기침체로 이어진다.
- 1.5조~2조$ 정도의 여유 저축(excess saving)이 있으니 (침체가 현실화되기 까지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수는 있겠지만 현 자산 시장 버블, 시장 파괴,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zero 코비드같은 이슈를 생각하면 그리 편안하지는 않다.
- 2023년 1,2분기에 침체가 올거라고 짐작한다.
- 연준은 식량과 에너지는 핵심 CPI (Core CPI)에 포함되지 않으니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데 노조가 그 말을 납득하고 임금을 덜 올리겠는가?
- 자산 버블 후에는 예외없이 디플레이션이 나타났다. 연준이 만들어낸 거대한 버블은 어느 정도는 거품이 빠졌지만 여전히 커서 그 끝은 상상의 영역이다.
- 45년 동안 CIO로 있으면서 나는 과거 패턴과 비슷하지 않은 경기 양상을 본 적이 없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겸손함을 갖고 전망을 짜고 있다. 열려있는 마음 가짐을 가지는게 매우 중요하다. 끝이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다. 2008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위기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 지금에 투자하지 말고 미래에 투자하라. 현재는 주가를 움직이지 못한다. 오직 변화만이 주가를 움직인다.
- 경기침체 헤지hedge는 더 복잡해졌다. (일반적으로는 약세장에서 장기 채권이 안전자산이나)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잘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 많은 여건들이 악화되었다. 경기 악화가 확실해지고 있으며 특히 앞단에서부터 그렇다. (장기)채권 보유는 부담스럽지만, 3~6개월전과 비교해보면 만기가 짧은 채권은 리스크 대비 괜찮다고 본다.
- 무책임한 통화정책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더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약세장이라고 생각한다면 금이 낫다. 강세장이라고 보면 비트코인이 낫다.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이라면 금이 나을 것이다.
- 향후 6개월 안에 달러 매도를 하지 않는다면 내 스스로 놀랄 것이다.
- 가장 좋은 경제학자는 주식시장 안에 있다. (cyclical stock) 주식시장은 우리가 연준 경제 전망을 20~30년 동안 이기게 해줬다. 두 번째 좋은 경제학자는 채권 시장이지만, 지난 10년간 양적완화로 시장이 왜곡된 점은 감안해야 한다.
- 주식은 보통 펀더멘털을 6~12개월 선행하고, 특정 산업들은 경제를 선도한다. 모두가 아는 산업 하나는 주택 산업이다. 주택은 전통적으로 선행지수로 받아들여졌다. 소매는 약간 앞서고, 자본재는 지연이 다소 있다.
- 현재 주택 건설업체들은 좋은 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50% 꺾여있고, 트럭도 기록적인 어닝에도 불구하고 40% 꺾여있고, 소매판매업체도 마찬가지다. (주가지수에 관한 이야기인듯) 이들은 경제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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