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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시장 Tight 하다는 말의 의미

2022. 6. 25. 22:12

노동 시장이 타이트하다는 말은 노동 수요는 많은데 노동 공급이 적다는 것이다. 노동력이 귀해지는 만큼 임금 상승 압력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니 금리를 더 올려야 할 필요가 생긴다.
노동 수요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다는 것은 또한 기업 생산 활동 및 경제 활동 전반이 원활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2020년 이후 노동시장 수급의 타이트함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제시되고 있다.  노동 공급이 적은 것은 정치적 요인으로 인한, 미국 이민자 수의 감소, 퇴직자 수의 증가, 코로나로 인한 퇴직 및 휴직, 자산 증대로 인한 개인의 노동 필요성 감소 등으로 설명되곤 한다.

1. 임금 상승 -> 소비 여력 향상 -> 인플레이션 상승
2. 임금 상승 <- 기업 생산 활발< - 경제 활동 건재

근 수십년간 볼 수 없었던 임금 상승세가 2022년 나타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 리서치 "Is the Labor Market as Tight as It seems?" 요약:

Is the Labor Market as Tight as It Seems?

Accounting for employed workers who left for new jobs suggests that the labor market is not as tight as the conventional measure would imply.

www.stlouisfed.org

 처음에 나는 연준의 발언 중에 '노동 시장이 타이트하다'는 말을 단순히 실업률이 낮다는 의미로 해석했는데, 실제로는 노동 시장 공급/수요가 타이트하다는 의미였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실업률이 낮게 측정되고, 실제로도 경제학계나 시장에서는 실업률을 수급의 프록시로 무리없이 써왔긴 하다.

노동시장 tight한 정도는 기존에는 Vacancy / Unemp (노동 수요/ 공급)로 측정했다. 그러나 노동공급에는 이직자(J2J)도 포함시켜 보는 것이 적절할 수 있으며, 그 근거는 빈 일자리(Vacancy)를 두고 이직자 역시 실업자와 경쟁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완한 방식으로 추정하면 노동 시장은 여전히 이전 역사적 레벨보다는 높긴 해도, 기존 추정 방식보다는 현저히 낮다.

그러나 보완한 방식으로도 여전히 현재 실질임금 감소 추세는 깔끔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실질임금은 노동 시장 수급이 타이트해지면 올라가야 한다. 보완한 방식으로는 수급이 덜 타이트해지니 실질임금 감소 추세에 조금은 더 부합하지만, 이직의 경우에도 실질임금이 올라가는 경향이 이전에는 나타났기 때문이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노동 공급을 늘려 임금 상승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판데믹 이전 수치에는 못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