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예측과 시장 반응을 예측하는 것, 그리고 길지 않은 시계의 포지션에 반영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
오늘 예상하회한 CPI에 미국채 반응을 보니 새삼 시장이 기이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보통은 영향력이 적은 PPI 컨센 소폭 하회에 트레져리 2년이 7bp을 하락했는데, 오늘은 헤드라인 CPI가 소폭 하회했는데도 2년이 3bp 상승 중이다. PPI보고 역시 대세는 롱인가? 하고 마음이 오락가락할 쯤에 이런 양상이 나오니, 생각의 중심을 잘 잡는게 중요하다는 진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시기는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예전에도 PPI에 따른 강세 반응에 단기 미국채를 샀다가(개인 투자) CPI가 나오고 크게 밀렸던 경험이 있다.
지표가 나오는 대로 포지션을 바꿔가는건 역시 위험한걸까? 이미 반영이 어느 정도 된 재료로 베팅을 하면 승률이 높지 않은 것은 당연하겠지만, 펀더멘탈 측면의 반영은 되었어도 센티먼트는 더 갈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꽤 있다. 이런 생각이 꼭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에 따른 포지션의 무게가 너무 커서는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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