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전 부의장인 랜디 퀄스는 인플레이션을 위해 실업률 상승을 감내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다음 일화로 답했다.
랜디 퀄스는 연준에서 일할 때, 사무실의 비상버튼을 실수로 종종 누르곤 했다. 그 버튼을 누르면 SWAT팀이 달려오는데, 어느날은 새로운 경비가 와서 랜디는 '미안하다, 가끔 그 버튼을 누른다'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그 경비는 방안에 미술품에 관심을 보였다. 방안에는 아서번스가 그린 그림이 있었다. 퀄스는 경비에게 저건 아서 번스가 그린 그림이고, 아서번스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줬다. 그러자 경비는 "세상에, 그 사람은 인플레이션이 막장이 되도록 둔 사람인데" 라고 답했다.
연준에 소속된 모든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을 제어하지 못한 사람은 50년이 지나도 회자될 정도로 가장 큰 죄인 취급을 받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파월 의장은 비둘기에 가깝지만 최소한 아서 번즈로 기억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볼커와 파월의장의 시기는 다르니, 파월이 꼭 볼커가 될 필요는 없는 것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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