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큰 재료 없이 금이 2% 이상하락했다. 아마 과매수 인식 확대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보인다. 3월초 매수한 금 콜옵션을 익절했다. 매도는 전고가격 대비 60%수준, 가격 레벨로는 선물 근원물 2370달러.( 진입은 금선물 2110달러, 2024-06 2300스트라이크 콜)
최종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두었지만, 항상 아쉬움은 남는다. (비쌀 때 미리 팔걸, 혹은 나중에 반등할 경우엔 그냥 버틸걸 같은 흔한 레퍼토리다.) 가격 조정 사후적으로는 늘 과매수 시그널들이 잘 보인다. 윗꼬리캔들이라든지, (개인적으로는 거의 안 보지만) 높은 RSI, 약해지는 상승 모멘텀 등등.
금 가격 상승에 따라 델타가 급격하게 커지다보니 신경이 많이 쓰였다.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재료가 더 많다고 생각하지만, 단기 시계에선 포지션을 유지하는게 심리적으로 편하지 않다. 사전에 델타를 적당히 줄이고 싶었지만 선물옵션을 그만두는 과정에 있다보니 여의치 않았다.
흔히들 투자는 자기 그릇만큼 수익을 거둔다고 하니, 그 말이 맞을 지도 모른다. 변동성은 약자에서 강자에게 수익을 재분배한다.
+원자재를 다룰 때 마다 반복하여 느끼는 점:
밸류에이션 비스무리한 걸 할 만한 도구가 태생적으로 제한된다. 현금흐름이 있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과는 성격이 다르다. 경제 펀더멘탈과 관련되기는 하나 경제 전반보다는 개별 원자재의 수급에 영향을 더 받는 다. 그러다보니 베팅할 때 좀 더 확률적인 우위를 갖는게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힘들다는 느낌이 있다.
어쨌든 이번 매매를 끝으로 개인 파생 투자는 접어두려 한다. 이제는 마라톤을 하듯 포트폴리오를 굴리려 한다.
'매매 기록 & 마켓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켓뷰 2024.05.08 (0) | 2024.05.08 |
---|---|
2024.04.01 현재 포지션 (S&P500 콜옵선 익절, 금 콜옵션 유지) (0) | 2024.04.01 |
2024.03.08 현재 포지션 (S&P콜옵션 매수, 금 콜옵션 매수) (0) | 2024.03.08 |
2024.02.16 포지션 업데이트(미국채 숏 , 코스피 콜옵션 롱 익절) (0) | 2024.02.16 |
2024.02.06 현재 포지션 : 주식 롱 채권 숏 (0) | 2024.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