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acro-ops.com/market-flow/
위에 인용한 원문은 창발성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려 한다. 다만 엄밀하게 논의를 구체화시킨다기보다는 간단하게 아이디어만 제공하고 있고, 글의 논리 흐름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탄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창발성, 복잡계 이런 단어들을 꽤 오랜만에 들어본다. 복잡계적 시각은 색다른 시선으로 특정 시스템을 바라본다는 것이 매력적이나, 문제는 기초적인 관점을 구체화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복잡계 연구의 일환으로 네트워크 이론같은 것들이 있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 그다지 발전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이다)
금융 시장의 특정 섹터들은 개인 투자자들보다 더 똑똑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는 특정 시장들이 서로 다른 관점을 보일 때, 어느 시장이 맞는지 선택하여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내가 하려는 자산 간 관계 분석 관점과 맞닿아 있다. 각기 다른 자산군은 경제에 대한 다른 해석을 반영한다. 이러한 해석간의 괴리가 커질 때가 특정 자산을 롱숏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으로는 모든 자산이 일관된 반응을 보여준다면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물론 어느 시장이 맞는지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각 시장 내부의 역학, 특성, 가격 반응 방식도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자산 간의 분리(divergence)는 늘 더 심화될 수 있다. 나는 경제 및 매크로 지표들을 열심히 긁어모으고 여러가지 관점을 검토하면서 조금이나 맞는 판단을 할 확률을 높이려 한다.
드러켄밀러도 특정 주식 섹터를 활용하여 경제를 읽어내려 한다는 말을 했다.
-건설, 소매판매, 트럭업체와 같이 cyclical한 산업들이 보통 실물 경제를 잘 반영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트럭업체는 현대에 유효한 기준인지 잘 모르겠고, 주택 건설 시장 역학도 해석이 단순하지 않다고 느껴진다. 현대 금융시장에서 드러켄밀러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
아담 로빈슨은 시장의 위계를 구분한다.
-원문에 분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별로 없다. 메탈은 경제의 수요, 공급을 직접 반영하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보인다.
추세는 생각의 확산이다. 어떤 아이디어는 처음에는 아주 소수의 혁명가들이 발견하다, 나중에 대다수가 동참한다. (최근 ai, 비트코인, 2000년대 중반 중국 주식, 컴퓨터, 버블 붕괴 전 일본 주식 등등..)
내러티브+ 가격 추세 + 시간. 내러티브의 확산이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가격 상승이 더 많은 내러티브의 확산을 유도한다.
시장 가격은 대부분의 시간을 균형을 유지하며 보낸다. 다른 아이디어와 의견이 경합하며 가격이 형성된다. 그러나 강력한 추세가 등장할 때는 이러한 균형이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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