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국채 3년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했다. 이전 도비쉬한 금통위(성장 하방리스크 언급 + 인상 종료 뉘앙스)와 미국 인플레이션 보합이 나왔고, 외인의 국채 매수세가 대량으로 유입되었다.
나는 국채 3년 선물 매도 포지션에 소규모 진입했다. 진입 가격은 104.59, 내재수익률 기준으로는 대략 3.32%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과거 3년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한 상황은 수 개월 안으로 기준금리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하게 형성된 경우였다(파란 박스). 그러나 현재 상황은 아직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고, 미국 최종 기준금리도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과거의 사례들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기침체가 급격하게 가속화되어 긴급하게 금리 인하 필요가 생길 수는 있다. 최근 대외 수출 악화 & 소비 악화 & 부동산 경기 하락을 보면 인하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다. 그러나 이창용 총재는 3개월 시계를 보고 금리 결정에 반영한다고 했으며, 2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총재는 최소 4월 전후는 되어야 인하 여지를 보일 것이다.
그 사이에 수많은 통화정책 및 경제 지표 이벤트가 있으며, 이러한 이벤트들이 한국 기준 금리 인하 기대를 뒷받침해줄 가능성은 낮다. 중국 경기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는 경기침체를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나, 경기침체 베팅이 역풍을 맞으면서 재차 금리가 상승할 수도 있다. BOJ YCC 이슈도 있으며, ECB 통화정책도 당분간 매파적일 것으로 보인다. '22년 12월 글로벌 채권 시장은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지금 금리 레벨에서는 채권 약세 재료 쪽에 좀 더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고 3년 금리 3.60~3.80%에서 포지션을 청산할 계획이다. 물론 추후 상황에 따라 레인지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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