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2023.01.16 국채 3년 매도
국고 금리 3.35%수준에 매도 진입한 이후 금리는 추가로 하락했다. 그러나 매도 포지션을 지속한다.
금통위 당일날 매도 진입했으나, 그 다음날 바로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이 거의 끝났음을 시사했다. 총재는 전일 금통위에서 중립적인 스탠스에 가깝게 발언했는데, 이렇게 빠르게 채권 강세 재료를 제공할 줄은 알 지 못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할 말이 없다.
또한 전일 비둘기파적 FOMC 결과가 나오며 국고 3년 금리는 3.20%까지 하락했다. 추가적인 점도표 상향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매도 포지션 진입 이후 새롭게 추가된 통화정책 재료들이 강력하게 채권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1.단기 인플레이션 변동성(상방 리스크) 2. 대외 금리차 3. 금리 레벨 부담을 감안하면 여전히 국고 금리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한다.
-휘발유 가격은 작년말부터 상승하고 있고, 여타 원자재들도 하락을 멈췄거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PMI가 50을 다시 상회하며 경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아직 명확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
-환율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미국이 고금리를 유지하는데 한국만 먼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 기준금리 인하의 선제 조건은 연준이 단기간 안에 금리를 인하한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주는 것이다.
-과거 한국기준금리-국고3년 역전은 최대 40bp 수준이었다. 현재 역전폭은 30bp 가량되며, 국고 3년금리가 하단에 거의 붙어 있다고 판단한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문제인 것은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근거로 매파적 스탠스를 보이기 때문이라, 긴축 사이클만 끝났다면 인플레이션의 영향력은 적을 가능성이 높다. 내 생각에는 국고 3년 금리 3.20~3.40%밴드에서 수 개월 간 유지될 가능성이 꽤 크다고 본다.
그럼에도 역사적 하단에 붙어있는 국고 금리 레벨을 생각하면 매도 포지션의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실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까지는 최소 수 개월이 걸릴텐데 이미 시장은 강세 재료를 다 반영하고 있다. 확률이 높지는 않아도 약세 압력에 따른 금리의 단기 반등 가능성을 노려보는 것은 손익비가 좋다고 판단한다.
다만 한국 경제 악화와 부동산 경기 악화 속도를 감안하면, 급격한 (한국에 국한된) 금융위기로 긴급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매도 포지션을 너무 길게 끄는 것은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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