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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매도(Short)

2022. 6. 26. 16:08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그동안 무지했으나, 현재처럼 강력한 금리 인상 시그널이 지속되고 유동성이 줄어드는 시기에 가장 투자하기 좋은 것은 암호화폐 매도 포지션이라는 생각이 든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7/12/797703/

QT와 함께 지준금이 줄면서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가장 위험한 자산부터 조정을 받을 것이다. 2022년 이후 비트코인은 이미 고점대비 60%이상 하락했지만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전히 통화정책은 갈 길이 멀고, 경기침체는 아직 오지도 않았다. 버블이 터지기 전에는 끝을 알 수 없으나, 지금은 명확한 추락의 한 가운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루나 사태 이후의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의심과 투자 심리 위축이 지속될 것이다. 투자심리에 따른 변동성이 워낙 높아 전망치는 다소 무의미하나 내년 1분기까지 5,000~10,000달러를 전망한다.

비트코인은 이자수익이 없다. 정책 금리가 올라가면서 점점 더 비트코인은 현금과의 경쟁에 내몰리게 된다.
디지털 골드라는 측면을 강조하기에는 대부분이 느꼈다시피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나스닥 레버리지에 가깝게 움직인다.
결제수단으로도 아직은 쓰기 매우 어려우며, 가격 변동성 때문에 담보로 사용도 불가능하다.
나스닥 기업들은 상품을 팔아 이윤을 벌며 현실 경제와 직접으로 결부되어 있으나, 비트코인은 그렇지 못하기에 실질적인 밸류에이션 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
상기한 비트코인의 특성들은 새로울 것이 없으나 투기적 수요가 위축되며 점점 더 부각될 것이다.

루나 사태에서 보여지듯 비주류 코인들은 자금 관리 능력도 부재하고 그저 한 몫 벌기 위해 발행된 것일 확률이 높다. 이들은 빠르게 붕괴할 가능성이 높으며 암호 화폐 시장 전반의 위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

여타 코인 채굴을 위한 에너지 가격의 상승, 미 재무부의 규제 강화 등도 악재 요인이다. 앞으로도 금융시장이 암호화폐를 제도권에 안착시키려는 시도는 있을 수 있으나 미 정부가 달러에 경쟁하는 화폐 시스템을 호의적으로 인정하리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이다. 이미 미국은 민간의 대안 화폐를 박살낸 경험이 있다.

비트코인은 공급 반감기가 있어 공급 측면은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프로젝트가 호재로 여겨지고 있는데, 거래의 간편성이 용이해진다는 정도 외에는 그리 특기할 만한 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 제대로 살펴보진 않았다)또한 단기간에 급락한 만큼 반등이 나올 수도 있고, 나스닥 베어랠리와 동반하여 반등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하락 요인이 중장기적으로 훨씬 더 강력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며, 반등없이 횡보 후 하락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매도 수단으로는 선물 1배 숏을 고려했으나, 바이낸스 거래소에 입금하는 과정에 차질이 있어 1개월동안은 힘들 것이다. 대신 BITI 인버스 ETF를 동기간 투자하려 한다. 인버스 장기투자는 가능하면 피하고 싶지만,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면 음의 복리 효과는 기대 수익 대비 크지 않을 것이다.

2022-06-27 추가 코멘트:

비트코인은 주식보다도 가파르게 상승했으므로, 주식보다도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다.

margindebt은 더 깊어질 확률이 높다. 신용융자의 더 많은 청산이 있을 것이다.


2022-06-30
조금씩 비트코인 선물 매도를 늘리고 있다. 자금 입금이 상당히 까다로워 자금 넣기가 힘들다.

매도 exit 시점에 대해선 고민이다.
1.경기침체가 실질적으로 오고 수 개월 안팎
2.금리 인상사이클이나 QT 강도가 현저히 약화된 시점
3.코로나 이전 수준 (8,000달러) 혹은 오버슈팅으로 그보다 좀 더 떨어졌을 때
4.강력한 반등세가 나타나기 전까지 레벨 고려 없이 무조건 매도(?)

2018년과 지금의 비교
1.지금은 매크로 여건 압박이 강함. 그리고 지금 시장은 양적완화와 완화적인 재정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수혜를 봄
2.지금은 어느 정도 제도권 금융계도 엮여있으며 암호화폐 생태계가 커짐

헤지펀드들과 기존의 금융계가 엮여있는 점이 암호화폐의 하단이 될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다. 난 아닐 것 같다고 본다.
비대히진 암호화폐 생태계가 무너지며 하락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 유동성 문제가 커지고 있다.


2022-07-21
비트코인의 강한 반등세가 나타났다.
2022-07-26
비트코인이 재차 빠른속도로 반락했다.
2022-11-07
가격변동성이 줄여 레버리지를 줄였으나,FTX 가상화폐 거래소 유동성 문제로 암호화폐 전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