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작성 / 2023.09.26 수정
장기 금리 상승이 긴 시계에서 주식 밸류에이션을 낮추는 것은 잘 알려져있다. 할인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 예를 들면 기업 이익 등의 현재가치는 DCF 모형에서 금리 상승에 따라 낮아진다.
장기금리가 상승하는데도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시기도 꽤 있다.
마켓 사이클의 관점에서 장기금리와 주식 관계를 생각해보면, 단순히 금리가 높아진다고 주가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장기금리 하락이 경제 전반의 체력 악화를 암시한다면, 주식 밸류에이션은 높아질 수 있겠으나 어닝이 악화되며 주가 하락 압력이 좀 더 우세할 수 있다.
거꾸로 장기금리가 상승해도 경제 전반이 견조하다면, 주식 밸류에이션은 낮아져도 어닝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1.성장률 상승 -> 기업 이익 증가
2.성장률 상승 -> 금리 상승 -> 주식 밸류에이션 하락 / 경제 대출 및 투자 축소
주가는 이 두 가지 경로에 동시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어느 경로가 더 우세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는데, 사실 여기에 대한 뚜렷한 대답을 찾긴 어려울 것이다. 내 사견으로는 1.성장에 따른 기업이익 증가-> 주가 상승 경로 영향력이 좀 더 크다고 본다. 다만 금리가 큰 폭으로 증가해서 lag를 가지고 경제에 타격을 미치기 시작하면, 그 때는 높아진 금리 레벨이 더 유의미한 동인일 수는 있겠다.
추가로 빅테크들이 흔히 10년물 금리 상승에 쥐약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빅테크들의 유보 현금이 많아 오히려 금리 상승에 타격을 적게 받는다는 분석도 있다. 오히려 빅테크보다는 스몰캡들의 이자비용 부담이 더 클 수 있다.
11.24 금리와 주식 방향성도 간단하게 다뤄보자.
코로나 이후 2020~2021에는 알다시피 장기국채 가격과 기술주(FANMAG)의 상관관계가 높지 않았다.
장기 시계 상으로는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금리 여건과 주식이 대체로 동행했다.
경제 침체기에는( 2020~2021년은 수축된 상황에서 확장되는 시기이긴 했으나) 10년 국채 강세, 주식 약세가 나타난다.
그러나 2022년같은 인플레이션 약세장에는 경제침체가 다가와도 10년 국채가 약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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