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노트 & 투자 아이디어/채권

커브 전략 단상

2024. 11. 13. 20:26


*시장 사람들은 다 이야기지만..

전에는 국채로 포지션 잡을때 굳이 만기간 스프레드를 잡는게 필요할까 싶었다. 단순하게 만기 하나로 롱숏하는 쪽이 깔끔하고 재료도 더 명확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커브는 어떤 재료가 어떻게 커브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호하게 느껴지고, 지금에서도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 (개인 투자에서 커브를 몇 번 잡았지만 영 성과가 좋지 않았다)

다만 지금에서는 커브 전략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국내 채권 시장으로 한정할 경우, 듀레이션은 결국 단기 시계에서는 외인이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기 때문에 로컬의 주도권이 약하다. 그러나 커브는 상대적으로는 외인 영향력이 약하다.
또 직접적인 금리 방향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만, 기본적으로 커브에서는 수급의 영향력이 좀 더 강하게 드러난다. 이런 점들 때문에 소위 말하는 선수들은 커브를 자신만의 무기로 삼는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