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 상회했을 때 미국 10년 금리 반응을 측정한다고 하자. 이를 활용해 수 시간~ 수일 시계의 트레이딩을 하고 싶다.
이 경우 VaR 충격반응 분석이 필요할까?
내가 생각하기엔 아닐 것 같다. (*이하는 엄밀하지 못한 개인 생각이다)
거칠게 말하면 벡터자기회귀 모형은 두 개 이상의 변수가 자기회귀+ 서로 영향을 줄 때 쓰는 것이다.
그런데 10년 금리 변화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극도로 제한적이다. 즉 서로 영향을 주는게 아니라 일방향의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VaR보다는 ADL 모형으로 접근하는게 좀 더 정확할 것이다.
더 중요한건 10년 금리가 정상성을 충족하는지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모든 시계열 분석의 핵심 문제는 데이터가 정상성을 충족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주식이나 채권 가격 데이터도 다 차분해서 별 고민없이 분석을 하는 사례가 많긴 한데, 이게 얼마나 아카데믹하게 엄밀한 접근인지는 좀 더 리서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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