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4

미국 경기에 관한 노트 : 선행지수-동행지수 갭, 초과저축, 실질금리

컨퍼런스보드 경기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YoY 갭이 커지고 있다. 선행지수는 '22년 중순부터 빠르게 악화된데 비해 동행지수는 거의 flat한 상태에서 지속되고 있다. 내 생각은 이렇다. '22년의 전쟁, 공급망 병목, 급격한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은 선행지수를 악화시켰으나, 미국 가계의 양호한 소비 여건이 미국 경기 여건을 지탱하고 있을 수 있다. 왜 미국 가계 소비 여건은 양호한가? 코로나 사태 이후부터 실질금리가 깊은 마이너스의 영역에 머물며 경기 과열을 유발했고, 막대한 부양책으로 증가했던 미국 가계의 초과저축이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들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지만, 저량(stock)의 관점에서 보면 경기는 여전히 과열 상태인 것일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라 미국 실질 개..

2023.02.19

2022.12.28 채권과 경기에 대한 노트

지난 두어달간 채권에는 크게 관심두지 않았다. 미걱 CPI 예상 하회 두 번에 급격한 강세가 실현되며 가격 매력이 너무 빠르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BOJ YCC 정책 변화 이후 장기채 금리가 꽤 오르고는 있지만 여전히 매수 진입하기에는 애매한 듯 하다. 인플레이션이 재가속되지만 않는다면 여기서 금리가 크게 상승하지 않을 거라 보는 사람들이 꽤 많고, 내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미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자생력을 갖게 되었다고 판단하며, 앞으로 그렇게 빠르게 하락할 것 같지도 않다. 어림잡아 4% 수준의 미국 인플레이션이 수 개월 지속될 수 있다. 경기침체 강도가 높다면 디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겠지만, 과거 오일쇼크시기와 같이 경기침체와 고 인플레이션이 상당기간 공존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2022.12.28

대출 연체율 관련 지표

신용여건 관련해서 이따금 언급되는 연체율 지표를 정리해보려 한다. 뉴욕 연은NY Fed에서는 가계 부채 및 신용 보고서를 분기마다 제공한다. 해당보고서에서는 미국 부채 상황에 대한 세밀한 데이터가 제공된다. 2008년과 현재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용위기의 측면에서는 그다지 비슷하지 않다. 지금 미국 가계의 연체 악화 정도는 역사적 평균(2003년 이후)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현재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역사적 수준 대비 상당히 높아진 레벨이지만, 이는 가계 관련 신용 시스템의 문제에서 기인했기보다는 너무 강도높은 통화정책 긴축에 의해 유발된 것이다. +30일 연체율, 90일 연체율 등 시계마다 데이터 양상이 다르니 구분해서 말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강제집행(foreclosures)와 파산하는 소비..

202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