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 CPI 9.1%가 정점인 것은 크게 의심의 여지는 없다. 인플레이션 정점 피크 아웃peak out 기대는 채권 시장의 강세 요인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내가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하강하는 속도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권 시장은 가파른 하강을 반영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재인식을 올해 4분기까지 하게 될 것이라 본다. 명목 임금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아직 이어지고 있고, 원자재 가격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덜어낸 느낌이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코로나 후 구조적인 인력 불균형(mismatch), 재화 수급 불균형, 공급망 병목 현상은 시간을 두며 해소되겠지만, 단기간에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아직 큰 폭으로 떨어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