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와 모멘텀에 대한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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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6
밸류에이션 관점에서의 매수는 항상 추가 하락을 감안하고 이뤄져야 한다. 추세가 더 강한 힘을 발휘하면 불가능할 것같은 수준까지 가격이 하락하는 일이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2023.06.30
아주 기초적이지만 쉽게 답하기 어려운 것은, 밸류에이션과 모멘텀 측면의 충돌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이다. 전에 매매를 복기해보며 생각해보게 되었지만 이 문제에 대한 뚜렷한 답은 없다.
사람마다 정의의 차이가 있겠지만 밸류에이션 접근은 극단적인 가격 레벨의 평균 회귀를 노리는 것이다.
모멘텀은 한편 가격의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다.
문제는 모멘텀이 지속되다 보면 극단적인 가격 레벨이 더 극단적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내 생각에는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이 상존할 수 없는 구간이 발생한다.
가장 손쉬운 해결 방법은 극단적이지 않은 레인지에서는 모멘텀 전략을 추구하고, 극단적인 레벨에서는 밸류에이션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주식이 rsi 30~70 사이에 있을 때는 모멘텀을, 그 외의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을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모멘텀 전략의 수익이 fat tail에 근거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이러한 해결 방식은 한계점이 있다. 다소 비싼 가격이 지수적으로 더 상승하는 과정이 모멘텀 전략의 수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일 수 있다.
다른 접근 방법은 밸류에이션과 모멘텀 전략의 기준을 다르게 가져가는 것이다. 밸류에이션 평균회귀는 수 년 이상의 장기시계에서 효과가 크고, 모멘텀은 수 개월 안의 시계에서 효과가 크다고 한다.
추가로 여러 개의 자산에 동시에 전략을 적용하는 것도 종종 쓰이는 방식이다.